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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여행/유럽

파리의 우버, 볼트 택시 동의 없이 금액 징수 후기, 런던 편리한 6인용 택시

by 심심 풀이 과정 2023.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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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에서 많이 사용했던 택시, 볼트

처음엔 좋았다.
길에서 잡아서 타는 택시보다 요금이 저렴했고
앱으로 신청하고 예상 금액으로 결제되기 때문에
길이 밀려서 오래 걸려도 금액이 더 많이 나올까 걱정하지 않아도 됐다.

낮에 만난 볼트 기사들은 친절했다.
대부분 말 수가 적은편이었는데
우리가 축구장이라 애기하니까 번역기를 돌려서 풋볼장이라 알려주는 친절한 기사님도 있었고
심각하게 밀려 있는 도로에서도 짜증 한 번 안내고 열씸히 길을 뚫고 운전해 주신 분들도 있었다.

그러나 시스템이 좀 어려웠다.
앱으로 나의 위치를 찍어서 차가 오는 시스템이라 나의 위치를 잘 못 찍는 경우가 많았다.
현위치 검색이 잘 안되서 내가 있을 곳을 찍었는데 초행길이고 다 비슷해서 잘못 찍었는지 차가 안 왔는데 자기는 도착했다고 어디 있냐고 묻는 경우가 있었다.

영어로 묻기라도 하면 다행이지, 어떤 기사는 영어를 못하는지 헬로우 하고 전화 받으면 끊어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몇 대를 그냥 보내고 난감해하다가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불러보자했는데 다행히 그 기사님은 우리를 겨우겨우 찾아줘서 목적지까지 늦지 않게 잘 왔다.

그러나 다 이렇게 적극적인 분들만 있지 않았다.
특히 밤에 볼트를 이용한 날은 문제가 조금 있었다.

디즈니랜드에서 불꽃놀이를 보고 늦게 끝난날
볼트는 걱정보다 잘 잡혔다.

파리 디즈니랜드


그런데 한꺼번에 사람이 몰리고 내 위치도 정확히 몰랐는지 볼트 기사가 못 찾겠다고 그냥 가버리면서 8유로를 그냥 차지해버렸다. 헛탕치면 그렇게 차지해도 되는 약관이 있었나?

우리 잘못도 있었고 다음 차가 바로 잡혀서 문제 삼지 않고 그땐 넘어갔다.

유람선에서 본 파리 야경


다음날 유람선 야경을 보고 볼트를 이용해서 집에 오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호텔 앞에서 한바퀴를 더 돌았다.
그런데 도착하고 나서 11유로를 더 결제해 버렸다.

전체 택시비가 30유로 정도했는데 11유로를 더 결제하는건 너무 큰 금액이다.
그리고 길을 잘못 든게 우리 잘못은 아니지.
네비를 잘 봤어야지, 운전하는 30분 내내 통화를 하는 이상한 기사님이었는데 길을 잘못 드니 우리에게 자꾸 길을 물어봤다. 우리가 얼마나 안다고.

그래서 남편이 볼트 앱에 이해할 수 없다는 항의글을 남기자 쿠폰 같은걸 줄테니 다음 이용시 차감해준다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볼트가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택시를 타서 기차역으로 왔는데 택시 기사님은 친절할뿐만 아니라 돈도 깍아줬다.

바로 런던으로 넘어가야했고 런던에서도 볼트를 사용할 수 있으니까 환불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런던에서도 볼트가 잡히지 않았다. 우리가 블랙리스트에 올려졌나?

볼트가 안 잡혀서 하는 수없이 택시를 탔는데 영국 택시가 너무 좋았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신기한 6인용 택시


택시는 모두 이렇게 컸다.
문을 열면 앞뒤로 앉을 수 있다.
뒷좌석은 일반 차 시트다.
앞좌석은 의자를 내려서 앉을 수 있다.
택시 위의 창으로 건물들을 더 잘 볼 수 있다.


런던 여행 내내 볼트를 부르는 것을 포기하고 일반 택시를 이용했다. 기본료가 비싸긴 했지만 멀리가지 않아서 많이 나오진 않았다.

택시 내부도 엄청 깨끗하고 기사님들도 친절했다.
택시에 카드 리더기가 있어서 바로 결제도 가능했다.

택시가 트렁크가 없어서 캐리어를 앉는 자리 안에 놓고 움직이니 손으로 받쳐줬는데 운전수 옆에 트렁크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걸 나중에 알게됐다.
런던 택시 덕분에 여행 내내 기분 좋게 여행할 수 있었다.

아 그리고 볼트에서 환불해준다는 11유로는 이틀인가 뒤에 말도 없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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