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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여행/유럽

남유럽, 동유럽, 서유럽 자동차 여행, 대중교통 여행 코스, 날씨, 경비 비교

by 심심 풀이 과정 202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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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을 다녀와서 친구가 여행 경비를 궁금해 했다.

차 안 바꾸고 집 인테리어 안 하면 갈 수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비용을 알고 싶어하길래 비슷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참고되라고 적어본다.

먼저 나라별로 총 금액을 말하면
남유럽 쪽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14일 1500만원
동유럽 쪽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15일 1300만원
서유럽 쪽 프랑스 영국 13일 2000만원 정도 들었다.

아이들 포함해서 4인 가족이고
남유럽 동유럽 때는 차를 렌트했고 서유럽은 기차와 택시를 주로 탔다.

패키지 여행과 비교해 보고도 싶지만 패키지 여행은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비교가 쉽지는 않았다. 개인 여행도 어떤 호텔에서 지내는지, 뭘 먹고 뭘 하는지에 따라 편차가 크다. 특히 대도시, 물가가 비싼 도시를 여행하면 비용이 확 올라간다.

우리는 호텔을 선호해서
여행 경비 중 호텔비 비중이 컸는데
남유럽 때는 스위스가 엄청 비쌌고
동유럽 때는 다른 두 여행에 비해 크게 비쌌던 곳은 없어서 상대적으로 경비를 적게 썼다.
서유럽은 파리와 런던이 엄청나게 비싸서 가장 경비가 많이 들었다.

첫번째 여행에선 피렌체, 두번째에선 비엔나에서만 공유 아파트에서 지냈는데 에어비앤비 같은 숙소를 선호한다면 숙박비를 절약할 수 있을 듯하다.



첫번째 남유럽 여행은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입국하고 로마에서 출국하면서 항공기 값도 비싸지고 렌트한 차도 독일로 돌려보내야해서 탁송료를 많이 내야했다.

코스는 하이델베르그 - 오펜부르크 - 인터라켄 - 꼬모 - 피사 - 피렌체 - 피엔자 - 티볼리 - 로마

8월 24일 하이델부르그 2박
26일 인터라켄 2박
28일 꼬모 2박
30일 피렌체 2박
9월 1일 티볼리 2박
3일 로마 2박

8월 말에 한국은 더웠는데 유럽은 아침 저녁으로 선선했다. 매년 날씨가 다르겠지만 로마를 제외하고 낮에 많이 덥지 않았고 독일과 스위스는 융프라우 갈때 입으려했던 라이트 패딩을 아침 저녁에 입을 정도로 쌀쌀했다.

처음엔 로마에서 보고 싶은게 많아서 로마로 입국하려했는데 8월말은 너무 더울것 같아서 코스를 반대로 돌려 독일부터 내려오니 9월 초로 많이 덥지 않게 여행할 수 있었다.


두번째 여행은 뮌헨 공항으로 인아웃을 같게 해서 경비를 절약했다.

여행했던 도시는 뮌헨 - 슈방가우 - 퓌센 -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 인스부르크 -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그라이나우) - 베르히테스가덴(소금광산) - 쇠나우 암 쾨니크세(쾨니흐스 호수) - 할슈타트 - 비엔나 -체스키 크룸르프 - 프라하 - 플르젠(필스너 맥주 공장) - 뉘른베르크 - 뮌헨

7월 5일 뮌헨 2박
7일 슈방가우 2박
9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1박
10일 인스부르크 1박
11일 잘츠부르크 1박
12일 비엔나 2박
14일 프라하 3박
17일 뉘른베르크 1박

두번째 여행에선 호텔비를 절약하려고 도심에서 벗어난 공항 근처 호텔을 1박씩 잡다보니 코스가 꼬이고 매일 짐을 챙겨 이동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슈방가우 가르미슈 인스부르크 잘츠부르크는 차로 1~2시간 밖에 안되는데 숙소를 다 다르게 잡아서 날씨때문에 일정이 꼬이면서 다음 여행을 미리 당겨서 하게됐다.

슈방가우에 머무르면서 가르미슈를 다녀오고 가르미슈에 있을때는 인스부르크를 갔다오고 일정이 밀려서 잘츠부르크는 잠만 자고 나오게됐다.

차라리 가르미슈에서 3박을 하고, 비가 와서 독일 알프스에 못 올라가면 주변 도시를 여행하는 유동적인 코스를 짰으면 더 좋았을 뻔했다.



한국은 7월 초에 더웠지만 유럽은 선선했다. 여기도 장마가 있는지 이때는 비가 며칠 동안 자주 왔다. 더울꺼라 예상하고 반팔만 가져갔는데 쌀쌀해서 반팔을 여러개 겹쳐 입었다.  마지막 뉘른베르크에서만 좀 더웠다.

두번째 여행에선 렌트비를 절약하려고 보험을 안 들었다가 자동차 수리비를 물어주기도 했다.

첫번째 여행에서 렌트할때도 보험을 안 들려고했는데 독일 렌트 직원이 이탈리아에선 차가 없어질 수도 있다해서 보험을 들었었다.

두번째는 별말 없길래 50만원 정도하는 보험료를 아끼려고 보험 없이 렌트를 했다.

그런데 렌트하고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폭우가 쏟아져서 앞에 가던 차가 360도로 세번을 돌았다.
다행히 다른 차가 없었고 그 차도 앞 범퍼만 부서지고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뒤에서 보는 우리는 너무 무서웠다.

보험 안 든걸 후회하며 정말 조심조심 운전하고 늘 돈 많이 내는 유료 주차장에 모셔놓았다.

공항 가는 길에 이제는 끝났다라고 생각하는 찰나 우회전할때 바퀴가 도로 턱에 살짝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도로에 바퀴가 왜 부딪히지? 의아해한후 잊고 있었는데 반납 렌트카 검사하는 분이 그 바퀴를 마킹했다.
그리고 바퀴 교체비 명목으로 70만원이 청구됐다.

50만원 아끼려다 70만원 내고 운전하는 내내 불안해했었는데 큰 교훈을 얻었다 생각하고 이제 어디가든 렌트할때마다 완전자차로 보험을 든다.

첫번째 여행 때 렌터카 비용은 보험료 포함 2백만원
로마에서 프랑크푸르트로 보내는 탁송료는 75만원이었다.
두번째 여행 때 렌터카 비용만 135만원이 들었다.
세번째 여행에서는 택시비 73만원, 유로스타 열차 41만원, 에딘버러 기차 45만원 총 159만원이 들었다.


세번째 유럽 여행 일정은 간단했다.
파리 - 런던 - 에든버러

6월 4일 파리 5박
9일 런던 4박
13일 에딘버러 2박


그런데 여행 바로 전날 갑자기 파리 시내 파업으로 베르사유 궁전 투어가 취소되면서 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베르사유와 마지막 계획한 몽마르트 일정을 바꾸니 시차 적응 안된 상태에서 몽마르트를 가게되고 힘들어 야경도 못 보고 내려왔다.

렌트해서 파리 외곽을 가려던 계획도 파리 교통 상황 때문에 수정하게 되어 갑자기 디즈니랜드를 가기도 했다.

여행했던 내용으로는 에펠탑 - 개선문 - 샹제리제 거리 / 빅토르 위고 집 - 오르세 미술관 - 몽마르뜨 / 디즈니랜드 / 베르사유 궁전 - 유람선 / 유로스타 기차 - 해리포터 기차역 / 코츠월드 - 옥스포드 / 버킹엄 궁전 - 마틸다 뮤지컬 / 런던아이 - 자연사 박물관 / 에딘버러 성 / 하이랜드 투어

두번의 여행은 도시나 마을 산과 호수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세번째 여행은 대도시 안에서 무엇을 보거나 하는게 더 많았다. 그래서 투어비나 입장료가 많이 들었다.

그 전 여행에서는 놀이터나 공원에서 아이들이 많이 놀았었는데 이번 여행은 걷기도 많이 걷고 쉴틈도 적어서 아이들이 좀 힘들었었다.

날도 너무 더웠다.
이상 고온 현상인지 8월과 7월보다 6월이 더 더웠다.
비 많이 오기로 유명한 영국에서 6일 동안 단 한번 소나기가 내린게 다였다.

지하철이나 택시나 상점들도 에어컨을 안 켜는 곳이 많았다. 버킹엄 교대식을 기다리거나 런던아이를 기다릴 땐 때얃볕이었다. 비오면 쓰려고 가져갔던 우산을 양산처럼 썼다. 다행히 에어컨이 나와 런던아이가 런던에서 가장 시원한 곳이었다.



파리, 런던의 호텔값은 동유럽 호텔과 동급으로 비교하면 2배 이상 비싼것 같다.

파리 런던, 이런 비싼 대도시 둘을 동시에 가지 않고 파리와 프랑스 작은 마을, 런던과 스코틀랜드로 나눠서 갔으면 덜 힘들고 경비도 적게 쓰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버해협을 해저터널로 건너는 유로스타에 대한 기대때문에 두 나라를 간것이기도 했는데 유로스타는 일반기차와 일반 터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출국심사한 후 바로 옆에서 입국 심사를 하는게 특이했는데 너무나 여유롭게 하는 바람에 기차 시간 1분 전에 야 탑승했고 여기 저기 뛰는 사람도 많았다.
혹시라도 계획이 있으신 분은 더 여유롭게 일찍 기차역에 도착하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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