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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적소비/장난감

종이접기책, 이글스피릿 파워미니카, 스피드스피릿 미니카 책 비교, 장점 단점

by 심심 풀이 과정 2018.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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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아이가 색종이를 여러번 꾸긴 후에 미니카라 하길래 자동차를 잘 못 접어서 대충 만든 거라 생각했어요.

본인도 답답한지 파워미니카 종이접기 책을 사달라고 했는데 이런 종이접기책이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어요.

이렇게 정교한 미니카일줄은 전혀 몰랐고 이렇게 만들 수 있다는 것조차도 놀라웠어요.


파워미니카 종이접기 책에 나온 걸 다 접고 다른 미니카 책을 또 사달라고 해서 기대에 부풀어 스피드스피릿 미니카 책을 샀는데 기대와는 좀 달랐어요. 그러고 보니 오히려 처음에 산 파워미니카가 더 최근 버전이더군요.


아빠와 함께 접는 우주 자동차, 종이접기 잘하는 아빠라면 아이들과 신나게 즐기면서 놀 수 있는 책이에요.

3단 합체되면 멋있는데 그냥 막 붙히는 막내는 6단 7단 테이프로 둘둘 말아버리죠.

초판일이 13년이에요.


스피드스피릿 미니카, 좀 더 업그레이드된 스피드 버전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초판이 2011년이군요. 아마도 미니카 신드룸의 첫번째 책일것 같아요.

저자 소개가 인상적이었는데 이 미니카를 만들어 주신데 고마움을 전하고 싶네요.

파워미니카 책은 정말로 잘 활용했어요.

각 미니카마다 3장의 도안지가 있어요. 처음엔 아이 1장, 엄마 1장 같이 상의하면서 보고 배우며 함께 만들었어요. 그리고 1장이 더 있어서 마지막엔 아이 스스로 또 만들 수 있었어요.

또 도안지에 무늬가 잘 되어 있어 만들어 놓으면 정말 멋졌어요.



그런데 스피드스피릿 미니카는 도안지에 무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늬 없는 색종이로 설명이 되어 있어요.

그래서 가끔 방향을 혼동하거나 앞뒤가 어딘지 헷갈릴때가 많았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순서대로 설명이 되어 있지 않아요.

아이가 워터 스피릿을 접고 싶다고 해서 설명을 보기 위해 다음장을 펼치니

121 페이지와 연결되요. 121페이지 20까지 접은 후 시작할 수 있어요.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121 페이지를 접기 위해 조금 전으로 페이지를 넘겨 보니 94페이지와 연결되요.

94페이지로 와서 처음 1부터 9까지 접은 후 어디로 가야할 지 방향을 잃었어요.

책의 어디에도 역으로 표시가 되어 있지 않으니 제가 따로 어디 적어 놓지 않으면 다시 찾아갈 수가 없어요.

이런 경우가 너무 많아서 종이 접기 흐름이 깨지고 혼동스럽더라구요.



물론 스피드스피릿 책이 먼저 발행됐고 아마도 많은 부분이 보완되서 파워미니카 책이 나왔으니 스피드스피릿 책이 안 좋다고만 말할 수는 없겠죠.

스피드스피릿 책은 처음부터 보면서 미니카를 만드는 기본모형들을 익히기에는 좋을 것 같고 색종이로 반복해서 만들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기본형들을 알면 나중에 찾아가면서 접지 않아도 바로 어려운 부분들도 잘 접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다만 파워미니카 책을 먼저 접한 어린 아이들은 좀 혼동스럽고 어려울 것 같아요.

이런 단점만 뺀다면 이 책은 참 좋은 것 같아요. 엄마나 아빠가 옆에서 계속 도와줘야하긴 하지만 자동차를 좋아하거나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하는 친구들에겐 장난감 이상으로 좋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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