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진단받진 않았다.좋아졌다 나빠졌다했고버티면 좋아질 것 같았고병원가기엔 그리 심각하지 않았다. 그래도 화장실을 자주갈때는 불편해서유산균도 챙겨 먹었는데 별효과가 없었다.내 몸은 원래 이런가보다 하며음식을 조심하며 살았다.기름이랑 물이랑 같이 먹지 않거나아침에 짜고 매운걸 먹지 않거나나름의 금지 리스트들이 있었다. 비오플을 알게된 건 아이 감기 약처방 우리 동네는 이비인후과 명의가 있는데의사선생님은 꼭 항생제와 비오플을 처방해주셨다.이건 뭔가요? 약사님에게 물어보니 유산균 같은 거라고,항생제 먹음 설사를 많이 하는데이거 먹으면 설사도 안하고 좋다고비싼 약인데 이게 좋아서따로 사가시는 분들도 많다했었다.그리고 의례 아이가 감기 걸리면처방받은대로 먹고 잊고 있었다. 비오플이 남았다. 그러다 이..

아이들이 코피가 자주 났다. 코를 파지 않아도 코피가 나고 자다가도 코피가 났다. 당연히 건조할때 더 심해져서 습도조절을 잘 해쥐도 하루가 멀다하고 코피가 나서 이비인후과에서 약을 처방받아서 매일 코에 바르고 잔다. 처방 받은 약 이름은 에펙신, 안연고이다. 자기전에 바르기도 하지만 코피가 나서 코를 막을때 휴지 끝부분에 약을 발라서 막아준다. 아무것도 안 바르면 막은 휴지를 뺄 때 상처부위가 다시 벌어져서 다시 코피가 난다는 애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주 사용하다보니 금방 다 쓰게된다.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야 살 수 있는데 약만을 처방받으러 잘 가진 않아서 한동안 병원을 안가면 연고가 없을때가 있다. 그럴땐 민간요법으로 참기름을 발라서 막아줬다. 엄마가 알려준 방법인데 안탑깝게도 어디에서도 근거..

물과 소금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손 때문이다. 작년 겨울 손이 엄청나게 건조했다. 핸드크림을 바르면 잠시 뿐, 손이 트다 못해 손등에선 스스로 피가 났다. 물을 많이 마시면 좋아졌던 경험으로 물을 많이 마셨다. 그러나 이번엔 통하지 않았다. 물을 마시면 몇 분 지나지 않아 화장실에서 그 만큼의 소변을 보았다. 소변을 봤으니 물이 부족하겠지 싶어 더 마시면 화장실을 또 갔다. 악순환, 물과 같은 맑은 소변,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없었다. 한의원에서 답을 듣다. 아들 진료를 위해 한의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우리가족의 문제점을 알게 되었다. 바로 소금 부족 소금을 먹지 않아 모든 문제가 시작되었다. 저염식을 한지는 얼마나 오래되었을까... 내가 중학생때쯤... 엄마로부터 전해진 저염식의 생활 습관은 결혼하고도..
싱귤레어를 먹일 때는 늘 고민스럽다. 먹으면 확실히 잘 자지만 이것도 약이라, 혹시나 있을 부작용이 염려된다. 진드기, 집먼지 알레르기가 있어서 그럴까? 어떤 날은 유독 밤을 설친다. 자다가 코로 숨을 못쉬고 무호흡처럼 숨 멈추다가 숨쉴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또 숨쉬기 편한 자세를 찾기 위해 밤새도록 굴러다닌다. 코가 막혀서 그런가 싶어 자기전에 코세척도 해주고 코딱지도 빼주지만 새벽이 되면 다시 반복된다. 병원에서는 코 점막이 부어서 그런다고 한다. 이미 편도와 아데노이드 수술을 했는데 코 점막이 또 붓는다. 코 점막이 붓는건 알레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진드기, 집먼지같은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반응으로 코 점막이 붓는 것이다. 아마도 처음엔 알레르기 항원이 몸에 들어오지 않게 몸을 보호하는 작용으로..
처음 녹내장 약으로 처방 받은 약은 베톱틱 에스였다. 무슨 약이든 그렇듯, 내가 이 약으로 주세요, 하지는 않으니까 주면 주는대로 하라면 하라는대로 사용할 뿐이었다. 베톱틱 에스를 하루 두번 사용할때는 눈이 너무 시렸다. 내 눈이 너무 건조해서 그런가보다, 참고하다가 심해져서 담당 선생님께 말했더니 인공눈물을 넣으면 좀 괜찮아질거라고 했다. 그때부터 인공눈물 넣고 베톱틱 에스 넣었다. 한참을 그랬더니 그러면 또 효과가 줄어든다고 시간차를 두고 넣으라고 했다. 아파서 넣는 건데 시간차를 두고 넣으면 시린 건 똑같았다. 그러다 어찌어찌하여 안과를 바꾸게 되었다. 그리고 다른 약을 처방받았다. 약을 바꾼 이유는 정확히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둘 다 녹내장 약으로 안압을 조절해 주는 목적이었을 것이다. ..
아이가 몇일 동안 새벽에 기침을 하면서 토를 했어요. 병원에서는 콧물이 넘어가면서 기침하는 거라며 항생제를 처방해 주셔서 먹이긴 했는데 쉽게 낫지 않았죠. 새벽에 심하게 기침을 하면 자기 직전에 먹은 음식들을 토해서 되도록 자기 전엔 음식을 먹이지 않았죠. 그러다 자기 전에 배 고프다하여 배를 썰어 먹었는데 의외로 기침도 안하고, 기침도 안하니 자다가 토도 안 했어요. 물론 한 번 배 먹었다고 기침이 싹 사라진 건 아니었어요. 낮에는 가끔 가래 기침을 했는데 다행히 잘 때는 안 했어요. 시간이 지나서 나을 때가 되서 나아졌을 수도 있는데 동의보감에 기침할 때 배가 좋다고 나오네요. 평소에 배를 좋아하지 않아 잘 먹이지 않았는데 자주 먹여야겠어요. 혹시라도 도움되실 분들 있을까봐 동의 보감 내용을 적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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