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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건강/어른

건조한 손, 물, 소금의 관계

by 심심 풀이 과정 2019.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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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소금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손 때문이다.

작년 겨울 손이 엄청나게 건조했다.

핸드크림을 바르면 잠시 뿐, 

손이 트다 못해 손등에선 스스로 피가 났다.

 

물을 많이 마시면 좋아졌던 경험으로 물을 많이 마셨다.

그러나 이번엔 통하지 않았다.

물을 마시면 몇 분 지나지 않아 화장실에서 그 만큼의 소변을 보았다.

소변을 봤으니 물이 부족하겠지 싶어 더 마시면 화장실을 또 갔다.

악순환, 물과 같은 맑은 소변,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없었다.

 

한의원에서 답을 듣다.

아들 진료를 위해 한의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우리가족의 문제점을 알게 되었다.

바로 소금 부족

 

소금을 먹지 않아 모든 문제가 시작되었다.

저염식을 한지는 얼마나 오래되었을까...

내가 중학생때쯤...

엄마로부터 전해진 저염식의 생활 습관은 결혼하고도 계속됐다.

건강에 대한 지나친 우려는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있었다.

진맥을 하기조차 힘든 물의 부족

손이 트고 어지럽고 눈이 아픈 원인이었다.

 

우리 몸은 60% 정도의 물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 물은 그냥 물이 아닌 0.9% 염도를 갖춘 소금물이다.

물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몸에 소금이 없으면 물을 흡수하지 못한다.

내 몸이 갖고 있는 소금으로 0.9%의 염도를 맞출 수 있을 정도의 물만 흡수된다.

그리고 나머지는 그냥 배출된다.

소금으로 절이는 음식들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싱겁게 담그면 금방 상한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염도를 맞추기 위해 염도에 맞는 물만 흡수한다.

물을 적게 흡수해도 염도를 맞출 수 없으면 체내 염도가 떨어져서 몸에 이상이 생긴다.

 

이렇게 건강에 중요한 소금, 왜 안 먹게 됐을까?

소금은 건강의 적이었다. 

짜게 먹는 것이 성인병의 원인이라고 한참 동안 알려졌었다.

그러나 지금은 소금을 많이 먹는 것보다 적게 먹는 게 더 위험하다고 한다.

그래도 소금을 먹을 때 주의해야하는 경우가 있다.

혈관이 좁아진 사람, 체내 수분량이 부족하면 혈관이 좁아지기도 한다.

물이 잘 나오지 않는 고무 호수를 손으로 누르면 압력이 높아져서 물이 더 세게 나오는 것처럼 인체도 이런 식의 노력을 한다고 한다.

혈관이 좁아져 있거나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 갑자기 짜게 먹고 물도 많이 마시게 되면 혈관이 터지거나 위험해질 수 있다.

나이드신 분들이나, 건강이 좋지 않은 분들이 소금을 갑자기 많이 먹어서는 안되는 이유다.

한의사 선생님의 말씀과 '짠맛의 힘', '소금 오해를 풀면 건강이 보인다'를 참고하였다.

 

저염식이 아닌 적당히 짜고 맛있게 먹다.

간을 알맞게 하고 충분히 물을 섭취하는 것

1년 동안 이렇게 생활했더니 그동안 안 좋았던 증상들이 호전되었다.

 

물을 마셔도 화장실을 바로 가지 않는다.

무색무취의 소변이 아닌 우리가 아는 노란색의 소변이 나온다.

 

앉았다 일어나면 앞이 하얗게 보일 정도로 어지러웠다.

빈혈인가 싶어 검사도 해보았지만 이상은 없었다.

지금은 앉았다 금방 일어나도 더이상 어지럽지 않다.

 

검사를 할 수조차 없었던 안구 건조증

너무 건조한 나머지 검사 시트가 조금도 젖지 않아 건조증 검사를 하지도 못했었다.

늘 뻑뻑하고 불타는 것 같은 눈이 시원해졌다.

  

소금 덕분에 혈액순환에 많은 도움을 받았고

아들의 경우는 영양분을 흡수하는데 도움을 받았다.

 

저염식으로 차려진 밥을 먹었을때는

밥을 먹자마자 배고프다는 말을 했는데 이제는 배고파하지 않는다.

항상 힘들어라는 말을 달고 살았는데 그런 애기를 들은지 오래다.

 

이렇게 혈액과 체액을 늘려주고 영양분을 분해 흡수하는데 필수였던 소금을 먹었으니

처음의 문제 상황, 손의 건조함은 완전히 좋아졌을까?

 

손은 건강의 바로미터였다.

손이 부드러울 때는 관리를 받은 것마냥 얼굴도 좋아지고 피부도 광이 난다.

그러나 늘 이렇지 않았다.

소금도 예전보다 많이 먹고 물도 많이 마시지만 조금만 몸이 안 좋아지면 손은 바로 거칠어진다.

항상 손이 부드러운 사람이 있는데 내 손은 왜 이리 까다로울까?

오래된 저염식으로 몸에서 소금의 잔고가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소금을 먹으면 바로 써버려서 마이너스 통장이 된다.

소금을 저장하는 방법, 오래도록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은 바로 운동이다.

 

한의사 선생님은 운동을 해야 소금이 뼈에 붙는다는 말을 하였다.

소금을 조금만 적게 먹으면 수분량이 줄어들어 몸이 안 좋아지고 소금을 조금만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한다.

몸이 그렇게 염도를 조절한다.

그러나 운동을 하면 남는 소금은 뼈에 저장하고 부족한 소금은 뼈에서 꺼내 쓴다.

운동은 다이어트만의 목적이 아니었다.

건강하게 살기 위해 영양소 물 소금 운동이 필요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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