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꾸준한일상/육아6 아이들이 보는 엄마 아빠의 모습 아이들 음식 따로 어른 음식 따로 준비하니 두 배로 힘들잖아요. 그래서 너희들이 얼른 커서 매운 것을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말해봤어요. 그랬더니 서로 어른이 되면 뭐가 좋을까, 뭐가 안 좋을까 말하다 둘째 딸이 오빠에게 "넌 안좋겠다. 어른되면 회사가야하잖아"라고 해서 웃음이 빵 터졌는데 첫째 아들이 동생에게 "넌 돈 못 벌어서 안 좋겠다."라고 하네요. 예상치 못한 답변에 허를 찔려서 한참을 웃었어요. 내가 애들 앞에서 돈타령을 했던가, 입에 붙은 듯 장남감 사달랄때마다 엄마는 돈이 없어서 못 사준다는 말들이 돈도 못 벌어서 돈이 없는 안타까운 엄마상을 남겼군요. 또 아빠는 어떤가요, 놀아달라 그러면 회사간다 그러고, 회사 다녀오면 피곤하니 쉬어야한다고 하니 이 말들을 들은 아이들은 일에 대한 부정적인 .. 2018. 1. 6. 아이들에게 좋은 놀이터, 놀이터 효과 놀이터가 아이들에게 좋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일 것이다. 놀이터가 신체를 단련시키고 몸의 균형감감을 익히고 호기심이 커지고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사회성을 키워준다는 말을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정말 놀이터가 좋을까?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을 보면 몇 시간이고 움직이며 논다. 어른이라면 한 시간 서 있기도 힘든데 아주 즐겁게 몇 시간을 뛰고 걷고 놀이기구를 타고 친구들 쫒아다니고 아주 잘 논다. 이거 하나만 보더라도 놀이터에서 노는 것은 체력을 키워주는데 좋은 것 같다. 고기도 많이 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많이 놀아본 아이가 또 잘 논다. 다른 아이들의 노는 것을 관찰할 시간이 많았던 아이가, 놀면서 부딪히고 이렇게 저렇게 경험을 많이 해본 아이가 더 잘 놀 것이다. 이렇게 장점이 많은 놀이터.. 2017. 5. 31. 아이들이 차려준 생일상 주말에 남편 생일이었다. 아이들과 힘을 합쳐 아빠 생일상을 차렸다. 비싼 케익 한판 말고 이따 맛있는 케익 한 두 조각 사먹기로 서로 약속했다. 생일 축하 노래도 부르고 케익에 촛불 끄는 흉내도 냈다. 케익 말고도 샌드위치며 도너츠며 과일이며 푸짐한 한상이다. 더 좋은건 다음에 또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케익 없이도 즐거운 생일 잔치였다. 2017. 4. 17. 아이와 대화하기 좋은 시간은 자기전 유치원에 다니는 두 아이와 대화가 부족하다. 그래서 왜 대화를 많이 하지 못할까 생각해 보았다. 엄마가 궁금한 건 유치원 생활이다. 어린이집처럼 선생님을 대면하지 못하니 잘 지내는지 알 수가 없다. 물론 담임 선생님께 여쭤볼 수는 있지만 특별한 이슈가 없이 매번 '우리애가 잘 지내냐요?'라고 물어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엄마는 유치원에 보내놓고 약간의 죄책감이 든다. 사실 5살 아이는 엄마 곁을 더 원할지도 모른다. 남들이 다 가니까 보내긴 하지만 우리때는 7살에 유치원에 갔었고 더 늦거나 유치원에 안 가도 크게 문제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엄마는 원에 보낸다. 아이를 오롯이 혼자 하루종일 보는 건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밀린 집안일도 집안일이지만 조금이나마 숨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고 아이가 아닌 어른.. 2017. 3. 16. 놀이가 끝나면 바로 심심하다고 하는 아이 친구들과 잘 놀고 난 후 또는 아빠나 엄마와 잘 놀고 난 후, 상황이 종료되면 바로 심심하다고, 나 이제 뭐하고 놀지?라고 하면 참 당황스러워요. 엄마 입장에서는 잘 놀 수 있는 자리나 환경을 제공해 주었거나 직접 몸으로 또는 머리로 열심히 놀아 줬는데, 끝나자마자 이제 심심해라고 하면 내가 한 노력과 수고가 물거품이 되는 것처럼 느껴져요. 계속 놀아줄 수도 없는 노릇에 힘도 들고, 나의 노력에 보상은 커녕, 다시 또 징징대거나 투정을 부리면 화도 나면서 너무 만족을 모르는 거 아닌가 원망도 들죠. 이 아이만 이럴까? 유독 첫째 남자아이는 친구들과 놀면 너무 좋아서 화장실도 안 갈 정도예요. 너무 흥분하고 몰입하고 아주 재밌어해요. 그래, 노는 건 괜찮아. 그래서 놀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많이 제공하는.. 2017. 2. 20. 아들과 대화하고 싶을땐 밖으로 나가서 아들 때문에 미쳐버릴것같은 엄마들에게란 책에서 그동안 몰랐던 남자들, 아들들과의 대화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를 알게되었네요. 여자들은 어디서든 대화할수도 있고 대화하기도 좋아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수 있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래서 남편과 어떤 문제에 대해 의논하고 싶어서 집 쇼파에 앉아서 애기 좀 하려하면 잘 안됐어요. 아들도 마찬가지. 여행을 가거나, 나가서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시면 오히려 대화가 잘 됐었는데 이유가 있었군요. 2016. 12. 2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