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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일상/육아6

아이들이 보는 엄마 아빠의 모습 아이들 음식 따로 어른 음식 따로 준비하니 두 배로 힘들잖아요. 그래서 너희들이 얼른 커서 매운 것을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말해봤어요. 그랬더니 서로 어른이 되면 뭐가 좋을까, 뭐가 안 좋을까 말하다 둘째 딸이 오빠에게 "넌 안좋겠다. 어른되면 회사가야하잖아"라고 해서 웃음이 빵 터졌는데 첫째 아들이 동생에게 "넌 돈 못 벌어서 안 좋겠다."라고 하네요. 예상치 못한 답변에 허를 찔려서 한참을 웃었어요. 내가 애들 앞에서 돈타령을 했던가, 입에 붙은 듯 장남감 사달랄때마다 엄마는 돈이 없어서 못 사준다는 말들이 돈도 못 벌어서 돈이 없는 안타까운 엄마상을 남겼군요. 또 아빠는 어떤가요, 놀아달라 그러면 회사간다 그러고, 회사 다녀오면 피곤하니 쉬어야한다고 하니 이 말들을 들은 아이들은 일에 대한 부정적인 .. 2018. 1. 6.
아이들에게 좋은 놀이터, 놀이터 효과 놀이터가 아이들에게 좋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일 것이다. ​ 놀이터가 신체를 단련시키고 몸의 균형감감을 익히고 호기심이 커지고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사회성을 키워준다는 말을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 정말 놀이터가 좋을까?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을 보면 몇 시간이고 움직이며 논다. 어른이라면 한 시간 서 있기도 힘든데 아주 즐겁게 몇 시간을 뛰고 걷고 놀이기구를 타고 친구들 쫒아다니고 아주 잘 논다. 이거 하나만 보더라도 놀이터에서 노는 것은 체력을 키워주는데 좋은 것 같다. 고기도 많이 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많이 놀아본 아이가 또 잘 논다. 다른 아이들의 노는 것을 관찰할 시간이 많았던 아이가, 놀면서 부딪히고 이렇게 저렇게 경험을 많이 해본 아이가 더 잘 놀 것이다. 이렇게 장점이 많은 놀이터.. 2017. 5. 31.
아이들이 차려준 생일상 ​주말에 남편 생일이었다. 아이들과 힘을 합쳐 아빠 생일상을 차렸다. 비싼 케익 한판 말고 이따 맛있는 케익 한 두 조각 사먹기로 서로 약속했다. 생일 축하 노래도 부르고 케익에 촛불 끄는 흉내도 냈다. 케익 말고도 샌드위치며 도너츠며 과일이며 푸짐한 한상이다. 더 좋은건 다음에 또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케익 없이도 즐거운 생일 잔치였다. 2017. 4. 17.
아이와 대화하기 좋은 시간은 자기전 유치원에 다니는 두 아이와 대화가 부족하다. 그래서 왜 대화를 많이 하지 못할까 생각해 보았다. 엄마가 궁금한 건 유치원 생활이다. 어린이집처럼 선생님을 대면하지 못하니 잘 지내는지 알 수가 없다. 물론 담임 선생님께 여쭤볼 수는 있지만 특별한 이슈가 없이 매번 '우리애가 잘 지내냐요?'라고 물어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엄마는 유치원에 보내놓고 약간의 죄책감이 든다. 사실 5살 아이는 엄마 곁을 더 원할지도 모른다. 남들이 다 가니까 보내긴 하지만 우리때는 7살에 유치원에 갔었고 더 늦거나 유치원에 안 가도 크게 문제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엄마는 원에 보낸다. 아이를 오롯이 혼자 하루종일 보는 건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밀린 집안일도 집안일이지만 조금이나마 숨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고 아이가 아닌 어른.. 2017. 3. 16.
놀이가 끝나면 바로 심심하다고 하는 아이 친구들과 잘 놀고 난 후 또는 아빠나 엄마와 잘 놀고 난 후, 상황이 종료되면 바로 심심하다고, 나 이제 뭐하고 놀지?라고 하면 참 당황스러워요. 엄마 입장에서는 잘 놀 수 있는 자리나 환경을 제공해 주었거나 직접 몸으로 또는 머리로 열심히 놀아 줬는데, 끝나자마자 이제 심심해라고 하면 내가 한 노력과 수고가 물거품이 되는 것처럼 느껴져요. 계속 놀아줄 수도 없는 노릇에 힘도 들고, 나의 노력에 보상은 커녕, 다시 또 징징대거나 투정을 부리면 화도 나면서 너무 만족을 모르는 거 아닌가 원망도 들죠. 이 아이만 이럴까? 유독 첫째 남자아이는 친구들과 놀면 너무 좋아서 화장실도 안 갈 정도예요. 너무 흥분하고 몰입하고 아주 재밌어해요. 그래, 노는 건 괜찮아. 그래서 놀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많이 제공하는.. 2017. 2. 20.
아들과 대화하고 싶을땐 밖으로 나가서 아들 때문에 미쳐버릴것같은 엄마들에게란 책에서 그동안 몰랐던 남자들, 아들들과의 대화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를 알게되었네요. ​ 여자들은 어디서든 대화할수도 있고 대화하기도 좋아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수 있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래서 남편과 어떤 문제에 대해 의논하고 싶어서 집 쇼파에 앉아서 애기 좀 하려하면 잘 안됐어요. 아들도 마찬가지. 여행을 가거나, 나가서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시면 오히려 대화가 잘 됐었는데 이유가 있었군요. 2016.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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