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는 큰 섬이다.
욕지도로 가는 배도 커서 차를 배에 싣고 갈 수가 있다.
그러나 차를 많이 실을 순 없어서인지 4대까지만 예약이 가능했다.
그래서 예약을 한달전에 서둘렀다.
7월말 예약을 7월 5일 쯤 했다.
욕지도로 가는 여객선은 두 곳에서 출발하는 것 같은데 삼덕항이 더 가까운지 배 시간이 짧았다.
삼덕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으로 예약하려면
욕지도 여객선으로 검색하거나 www.yokjidoferry.com에서 예약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예약할 경우 탑승자의 주민번호를 모두 입력해야한다.
혹시 가족이나 친구들을 함께 예약할 경우 주민번호를 미리 알아두면 예약하는데 수월할 것이다.
성수기와 아닐때의 가격차이는 좀 있겠지만
차 한 대와 어른 2, 아이 2, 배 이용료는 왕복 십만원 정도 했다. 저렴한 편은 아니다.
예약을 하면 문자로 예약번호를 준다.
예약번호와 탑승자의 모든 신분증을 갖고 삼덕항 욕지행 여객선터미널로 가서 탑승권을 받는다.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한다.
아침 일찍부터 배 시간이 있는 것 같았는데
아침에 욕지도로 가는 배는 여유롭게 10시로 예약하고
욕지도에서 나올때는 가장 늦은 5시쯤으로 예약했다.
차를 싣고 2층으로 올라 온다.
여객선의 방은 좀 울렁거려서 계속 밖에 있었다.
앞은 아주 시원했지만 의자가 없어 계속 서 있어야했고
뒤는 엔진 소리로 시끄러웠지만 의자가 많아서 많은 사람이 앉을 수 있었다.
여객선이 커서 앞 뒤로 오가며 뒤 쪽에 있는 스낵코너에서 간식도 사먹고
갈매기에게 새우깡도 주었다.
욕지도에 도착해서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였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는 글을 어디에서 본 후 기대를 너무 많이 한 덕분일까
날씨가 지나치게 좋아서였을까
욕지도의 그 유명한 한양식당 짬뽕을 못 먹어서였을까
욕지도 여행은 약간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섬에 며칠 더 머물며 일출과 일몰을 보고 섬 구석구석 트래킹하면서 자연을 느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경치의 아름다움을 전혀 모르는 미취학 아동 둘을 데리고 해안도로를 차로 일주하고
때약볕에 출렁다리까지 걸어서 오가는 일정은 좀 어려웠다.
출렁다리 사이로 보이는 바다 풍경은 멋있었지만
오가는 길에 그늘도 없고 오르막 내리막이라
출렁다리를 보러 가시는 분은 편한 신발과 모자와 양산을 준비하시면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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