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서도 밑으로 밑으로 구불구불 산 길을 넘어 미륵도의 가장 끝 모서리 통영수산과학관을 지나 위로 올라오면 통영 ES 리조트가 있다. 나무와 집의 조화 지붕의 색만으로도 다른 곳에 와 있는 듯하다. 클럽 이에스 제천보다 통영이 수영장이 더 넓다. 모양도 더 이쁘고 바로 바다를 볼 수 있다. 수영장은 오전 오후 야간으로 나뉘고 1일권도 있다. 이용료는 대인이 5천원이나 6천원 정도 하고 1일권은 만원이다. 수영장은 체크인을 하는 3시 이후에 사람이 좀 많아진다. 야간엔 추울수도 있으니 한가로이 수영하고 싶다면 오전이 좋다. 밤에는 수영장에서 영화를 틀어준다. 벤치에 앉아 음료를 마시며 고전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ES 통영 리조트는 제천과 다..
이에스 리조트의 봄은 연녹빛이었는데 여름은 푸르고 짙은 녹색이다. 거기에 여러 과실나무가 빨갛고 보라색을 더한다. 안탑깝게도 최악의 가뭄, 청풍호가 바닥을 드러낸다. 어서 많은 비가 내리길 기원해본다. 롯지 3차 우리가 묶었던 숙소가 보인다. 거실에서 본, 액자같은 호수 풍경 이번엔 복층이라, 계단을 올라가면 2층 방이 있다. 아이들이 있어 계단이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계단은 가파르지 않고 미끄럽지 않아 5살 아이들도 오르내리기 나쁘지 않다. 2층 방엔 침대가 있고 테라스가 있다. 보고 즐기세요. 자두 나무다. 작은 자두들이 초록색에서 빨간색으로 변하려한다. 바닥에 떨어진게 다 오디다. 빨간 열매는 산수유 나무가 아니라 보리수 나무란다. 빨간 보리수 열매는 산수유 열매와 비슷하게 ..
덩실 분식은 제천 시내에 있는 찹쌀떡 집이다. 찹쌀 떡과 찹쌀 도너츠만 판다. 그런데 항상 사람들이 줄을 선다. 떡과 도너츠가 뭐길래, 이토록 오래 기다렸다가 살까, 그러나 우리는 여기를 벌써 5번은 온 것 같다. 인당 한 박스밖에 못 사기 때문에 4명이 기다려서 떡과 도너츠를 28000원 어치를 매번 산다. 맛있다. 단 거 싫어하시는 어머님도 달지 않고 맛있다고 좋아하신다. 몇 달만에 가보니 옆에 대기장소를 만들어놓으셨다. 아이들은 그곳에서 앉아서 기다리니 좀 낫다. 도넛이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하루에 판매할 수 있는 양이 적어서 조금 늦게 가거나 시간대가 안 맞으면 못 살 수도 있다. 이렇게 인기가 많은데도 제천과 가까운 원주에 사는 친구는 모르더라. 아는 사람만 아는 맛집이다. ..
사실 ES 리조트를 가는 길에 소나무 정원, 돈까스라는 이정표를 여러번 봤었다. 누가 여기까지 와서 돈까스를 먹어? 하며 굳이 찾아가지 않았었다. 그러다 이번 제천에서 단양으로 가는 지름길에 이 까페가 딱 있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달랐다. 바위 사이사이 꽃이 펴서 테마파크 갔았다. 커피라도 마시며 구경하자며 잠시 들렸다. 그러다 일행중 돈까스 마니아님이 여기 수제돈까스가 맛있을 것 같다고 먹어보고 싶다고 했다. 그때 시간이 아침 10시. 돈까스는 일러야 11시 반에 준비된다했다. 그래서 1시간 반을 기다렸다. 아이들은 꽃 계단을 오르락내리며 시간가는 줄 모르게 놀았고 어른들은 70년대 가요를 들으며 한가히 시간을 보냈다. 실외는 꽃으로 정성껏 꾸며져 있었고 실내는 깨끗하고 정리정..
어제 구인사를 다녀온 후 정방사의 오르막길을 보자 겁이 벌꺽 났다. 어제처럼 많이 올라가야하나? 하지만 정방사는 오르막이 길지 않다. 정방사를 가는 길은 두가지인것 같다. ES 리조트와 연결된 산책로가 있는데 1시간 40분, 시간도 오래걸리지만 가파르고 힘들다 했다. ES 리조트 프런트를 지나 조금 더 가면 차길로 정방사를 가는 길이 또 있다. 꼬불꼬불 산길을 올라가면 정방사 주차장이 나오고 차를 주차하고 걸어올라간다. 오르막 끝에 절이 보인다. 그리고 그 위에 절벽이 보인다. 와! 이런데 어떻게 절을 지었을까? 절 앞에 청풍호가 내다보인다. 전망은 구인사보다 정방사가 더 멋졌다.
제천, 정방사 가는 길, ES 리조트 입구에 어부네 매운탕이 있다. 간판이 조그만해서 유심히 잘 보고 찾아가야한다. 골목으로 들어가면 일반 주택 같은 건물이 나오는데 그곳이 어부네 매운탕이다. 주인 아저씨가 진짜 어부시다. 청풍호에서 고기를 잡아오신다는데 그날그날 잡히는 종이 달라서 운이 안 맞으면 원하는 매운탕을 먹을 수 없다. 매번 가기 전 전화해서 쏘가리가 있나요? 물어보고 예약한다. 왜냐면 쏘가리가 특히 맛있기 때문이다. 어머님은 쏘가리가 단 생선이라서 그런것 같다셨다. 단맛이 나서 다른 걸 굳이 안 넣어도 쏘가리 매운탕은 맛있다고 하신다. 입맛이 없으신데 좋아하셔서 다행이다. 이건 시킨게 아니다. 메뉴판에도 없다. 매운탕이 나오기 전 이렇게 전이 나온다. 신선한 제철 나물을 넣어 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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