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꿈꾸는활동/코딩

코딩 교육과 육아의 공통점

by 심심 풀이 과정 2017. 2. 14.
728x90
반응형

 코딩을 쉽게 설명하면 로봇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과 같아요. 이거하고, 이거하고, 이거 하라고 일의 순서를 알려주는 거죠. 


 코딩을 배우다가, 아 제가 육아에서 간과한 부분을 깨닫게 되었는데 어떤 면에선 아이들도 하나의 로봇과 같다는 점이죠. 그냥 단순한 로봇은 아니고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이긴 하지만 처음에 무지 상태인 점은 똑같죠. 


 어떻게 인간을 로봇과 같다고 하는지 의아해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완전히 똑같다는 건 아니고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이 비슷한 것 같아요. 

 



 역설로 인공지능도 인간의 뇌를 연구해서 인간이 학습하는 원리를 구현한 것이라고 하니 인간과 로봇에겐 공통점이 있어요.


 코딩을 잘 하려면 명령을 세분화해서 구체적으로 해줘야 해요. 로봇에게 "앞으로 가"라고만 하면 장애물이 나왔을 때 부딪히죠. 앞으로 가지만 장애물이 나오면 돌아가라고, 또 돌아갈 때, 오른쪽이나 왼쪽 방향도 정확히 말해주고 얼만큼 가서 멈추거나 돌아오라고 시간도 말해줘야 해요. 


 아이들은 어떨까요? 아이에게 처음으로 신발을 신길 때 "신발 어서 신어, 밖에 나가자"라고 했던 것 같은데 "이게 신발이야"라고 신발을 먼저 보여주고 정의해줬어야했었네요. 


 물론 눈치껏 엄마 아빠가 신발 신는 걸 눈여겨 본 아이는 신발신으라고 했을때 감으로 자기 신발 찾아 신기도 하겠지만 이런 비슷한 경우는 일상에서 많이 벌어지죠.


 육아에 있어서 잘 가르쳐주고 설명을 잘해주는 건 중요한 것 같아요. 잘 가르친다는 의미가 한글이나 영어를 미리 가르친다는 건 아니에요. 일상에서 "하지마", "그만해" 라고 말하긴 쉬운데 그 이유를 매번 설명해 줘야 하는데 그러긴 힘들죠. 


 어른들 사이에서는 매번 의미와 이유를 설명해 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하니까 아이들도 그럴거라고 막연히 기대해서 설명을 안해주는 경우도 있어요. 

 

 또 무언가를 꼼꼼히 잘 챙기고 자신의 이해관계를 잘 설명해서 원하는 것을 이루워가는 성격이 아닐 경우는 설명하는게 습관화되어 있지 않아요. 육아에 지쳐서 몸은 힘들고 할 일은 태산인데 차분히 하나하나 설명을 하기보단 명령을 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안 되면 소리가 먼저 질러져요.


 그러나 코딩을 잘못하면 로봇이 망가질 확률이 높은 것처럼 아이들도 마찬가지에요. 


 한줄 한줄 코딩하듯 인내심을 갖고 아이들에게 잘 설명해 주고 가르쳐줘야 해요. 그래야 로봇이 제기능을 다하듯 아이들도 경우에 맞고 상식적인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예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