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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독서/나

미움받을 용기2

by 심심 풀이 과정 2017.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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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언니가 미움받을 용기 책을 추천해서 북까페에 갔더니 1은 대여중이고 2만 있었다. 망설이다가 2를 빌려봤는데 1을 읽지 않아도 충분히 상황을 설명해주어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이 책을 추천해 준 계기는 최근에 읽었던 육아서 때문이었다. 그 책에는 해결되지 않은 과거의 상처가 육아할때 나타난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런 내용을 부정하는 책이 있다고 말해주어서 당장 빌려봤다.

이 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의 사상을 청년과 철학자의 대화 포맷으로 일본인이 쓴 책이다. 아들러는 심리학의 3대 거장이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융의 분석심리학,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이 있다. 프로이트까지는 학교다닐때 배운것 같은데, 아들러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되었다.

육아서가 아닌데도 육아하면서 힘든 부분이 설명이 되어서 감탄하면서 읽었다. 육아서를 읽고 위로는 받았지만 나아지지 않았던 무언가를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일부 해소되었다.

아이들은 강요할 대상이 아니라 존경하고 존중해야한다는 부분에서 부모로써의 책임과 의무가 먼저인 줄 알았는데 그건 나의 욕심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존중은 관심사에 관심을 갖는것이구나. 아이들이 좋아하는걸 먼저 알아보고 인정해줘야겠다.

카운슬링 주제로 나쁜 그 사람 , 불쌍한 나,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셋 중에 고르라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른다는 것도 맞는 말인것 같다. 앞으로의 주제가 없었다면 나쁜 그사람과 불쌍한 나에서 허우적대고 있었겠지.

과거는 없다는 건 사실 충격적이다. 과거 기억은 현재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의해 달라진다고하네. 과거는 현재의 핑계라는 말도 가슴깊이 사무쳤다.

아이들의 문제행동을 5단계로 나눈건 참으로 흥미로왔다. 그동안 고민이었던 우리 아이의 문제를 이해하게 됐다.

1단계 칭찬요구, 2단계 주목끌기, 3단계 권력투쟁, 특히 3단계 끊임없이 도발하고 싸움을 거는 누군가가 생각났다.

4단계 복수, 나를 증오라도 해서 나의 존재를 인정해달라는 건 충격이었다. 5단계 무능의 증명, 우리 애가 이렇게 되면 정말 마음 아플것 같아.

아이들이 싸울때 잘잘못의 원인을 찾지 않고 목적을 찾는다는 것은 전혀 색달랐다. 폭력은 값싼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라는 말!! 아이들이 싸우는 장면, 그 논의에 승산이 없어진 아이가 바로 싸움을 거는, 바로 그것이었다.

남과 다른 것에 가치를 두지말고 나는 나라는 것에 가치를 둬라! 남에게 인정 받으려고 노력하지 말라는 말, 나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말은 참 뼈아픈 진실이다.

자립과 사랑, 행복에 대한 논의는 사실 좀 어려웠다. 시간을 두고 다시 읽어봐야될듯 하다.

청년이 철학자에게 대드는 말들은 재밌기도 하고 대리만족도 되었다. 나라도 그런 반응을 했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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