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영어 공부 4 -콜리플라워? ɔ, ʌ, ə 발음 방법

"엄마, 이 브로콜리는 왜 흰색이야?

"야, 바보야! 이건 브로콜리가 아니라 콜리플라워야. 콜리플라워도 몰라?"

"엄마, 오빠가 나보고 바보라고 했어"

"상우야, 아까 뭐라고 했지?"

"콜리플라워요. 맞죠?"

"니 발음은 맞지 않은 것 같은데"

"컬리플라워인가? 잠깐 찾아볼게요"

"발음 기호가 [kɔ́ːləflàuər]니까 콜리플라워 맞잖아요?"

"[ɔ] 발음이 [오]일까?"

"네, [오] 아니면 뭐죠?"

"[ɔ] 발음은 [오]와 [어]의 중간 발음이야"

"오도 아니고 어도 아니고 중간 발음이요? 입을 중간만 벌리는 건가요? 오오오 이상한데요"

"그치, 중간 발음을 하기엔 어렵지. 그래서 [오]와 [어]를 같이 발음하는 방법도 있어. [오어]"

"오어 라구여?"

"그렇게 느리게 말하면 이상하고 빨리, 두 음절을 같은 비중으로 같이 소리내는거지"

"콜리플라워할때 [코얼] 이렇게요?"

"가끔 [컬리플라워]라고 들리는 이유가 이 [오]와 [어]가 같이 나오기 때문이야"

"아, 그래서 콜리플라워라고도 하고 컬리플라워라고도 하는구나"

"[ɔ] 발음 말고 중간 발음을 하는 모음이 또 있어. [ʌ] 발음도 [어]와 [아] 중간 발음이야"

"[ʌ] 발음은 낯선데, 이것도 영어에 쓰이나요?"

"니 친구들이 즐겨하는 욕에도 들어가잖아"

"욕이요? 제 친구들은 욕 안해요"

"가끔 fuck 소리 나던데. [fʌk]에서 [ʌ] 발음을 [어아]로 동시에 사용하면 아주 그럴듯하게 발음되지. [어]를 하고 [아]처럼 입을 벌려주면 돼"

"이제 짜식들에게 정확하게 욕해줘야겠군요"

"또 [ə]는 [어]와 [으] 중간 발음이라 [어]를 하고 [으]로 마무리를 하면 돼" 

"[ə] 많이 봤는데 뭐였더라?"

"콜리플라워에도 들어가지, [kɔ́ːləflàuər] 자 그럼, 배운대로 발음 잘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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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발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소설을 써보았다.

상이와 상예는 가상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