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영어 공부 8 -크크크 한국어 ㅋ과 비슷한 K 발음, K 발음이 쓰이는 단어, K와 G 발음 차이

"크크크"

"상우야, 뭘 그렇게 혼자 웃고 있어?"

"재열이랑 톡하는데 웃긴 애길해서요."

"넌 K 발음은 공부 안해도 되겠다."

"K 발음이요?"

"니가 방금 잘 했거든"

"제가 방금 영어 했나요?"

"응. 크크크"

"그러고 보니 K 발음은 따로 공부한 적이 없네요."

"그래? K 발음이 자주 나왔을텐데?"

"K 말고 K 발음이 또 나온다구여?"

"어제도 공부했잖아"

"아, 맞다. 어제 K가 어디에 나온다 했는데... 아 X요?"

"어제 X만 말했었니?"

"X말고 또 있었나요?"

"C도 말했잖아"

"아 C, 근데 C는 S 발음난다면서요?"

"C 뒤에 e, i, y가 나올때 S 발음이 난다고 했지."

"맞다. 나머진 K 발음이랬죠, Cat 처럼."

"그래. C나 X처럼 K 발음이 또 뭐가 있는지 아니?"

"또 K 발음이 있나요?"

"생각을 좀 해. 하기 싫으면 그만두던지"

"엄마, 왜 갑자기 그래요? 생각이 안 난거지 하기 싫은 건 아니에요"

"그만두다할때 quit"

"뭐예요, 단어 설명하려고 그런 거에요?"

"그래, Q도 K 발음이 나거든."

"막연히 Q는 '큐' 발음일거라고만 생각했지, 다른 발음기호가 쓰일거라 생각 못했어요."

"그래서 발음기호가 없는 알파벳은 C, Q, X, Y 이렇게 되지"

"C는 [s]나 [k], Q는 [k], X는 [ks], [gz], Y는 [i], [ai], 이렇게 쓰이는 게 맞나요?"

"응 맞아. 그런데 Q는 u와 같이 쓰여서 [kw]로 발음돼"

"Qu가 들어가는게.... queen?"

"한번 충격을 줬더니, 바로 나오네. 맞아 queen은 [kwiːn]이지."

"어? 이거 W 발음 연습할때 했었잖아요. 쿠인?"

"맞아, '퀸'이 아니라 '쿠인'으로 발음해야지"

"쿠인, 이거 말고는 또 뭐가 있어요."

"많지. qu가 앞에 들어가는 단어로 quantity, quest, question, quick, quiet, quit, quiz, quote."

"모두 '쿠'로 앞에 발음하면 되죠? quantity, quest, question, quick, quiet, quit, quiz, quote."

"qu가 중간에 들어가는 단어로는 equal, equivalant, liquid, request, squeeze, squarrel, squash"

"equal, equivalant, liquid, request, squeeze, squarrel, squash"

"Q는 꼭 뒤에 u가 붙나봐요?"

"그러게 u가 안 붙은 단어를 찾기가 힘드네"

"그럼 이제 K 발음은 다 정리된 거죠?"

"아냐, 한 가지 더 있어. 맞다, 크리스마스 트리 꺼내는 걸 깜빡했네, 잠깐만"

"엄마, 무슨 크리스마스 트리를 몇 달 전부터 꺼내요?"

"Ch 발음 때문에 그러지."

"네? ch요?"

"Christmas에 ch가 들어가잖아."

"정말, 크리스마스 ch도 K 발음이 나네요."

"응, ch가 들어간 chorus, mechanic도 K 발음이지."

"그럼 총 정리를 하면, K 발음은 c, ch, q, x에서 나는 거군요."

"맞아, 조건에 따라 K 발음이 나는거지"

"조건이라, 아 맞다. 어제 말한 것 중 궁금한게 있었는데, X 이름이 '엑스'라서 비슷한 발음인 [ks]가 오는 건 알겠는데 [gz]는 좀 생뚱맞지 않아요?"

"사실 K와 G, S와 Z는 비슷한 발음이야."

"비슷하다구요? 발음이 전혀 다른데?"

"물론 차이는 있지, 입모양이나 혀 위치는 비슷한데 G는 K와 다르게 성대를 울리면서 좀 더 깊은 소리를 내는 건 다르지"

"아, 유성음 말인가요? 유성음이라고 들은 것 같아요."

"S와 Z는 혀를 앞니 뒤에 넣고 '으'하는 발음 시작점은 같은데 Z 발음만 혀를 떨어주는 소리가 나"

"즈즈즈즈"

"그래서 X 뒤에 아무것도 없거나, 자음이 올 때 유성음 G나 혀를 떨어주는 Z 발음을 하기 힘들어서 [ks]발음만 하게 된 것 같아"

"아, 발음하기 편하게 변한 거군요."

"맞아. 영어는 너무 많이 변해서 철자와 발음이 서로 많이 달라져서 힘들지."

"언제부터 그랬는데요?"

"그건 다음에 말해줄께. 얼릉 상예 오기 전에 트리를 꾸며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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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발음 규칙을 알기 쉽게 설명한 소설이다.

상우와 상예는 가상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