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를 잘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코스트코에 파는 시스맥스 멀티박스를 활용해 보게되었다. 레고 양이 많고 색상이 많다보니 하나로는 부족해서 12단 두 박스를 겹쳐서 쌓았다. 홈이 있어 겹쳐서 쌓기 좋았고 맨 위 상단에는 완성품을 전시하기도 좋았다. 투명한 서랍은 색상을 쉽게 구별할 수 있어 좋았고 생각보다 레고도 많이 들어갔다. 검정색과 밝은 회색, 진회색은 양이 많아 세 칸씩을 할애해 주었다. 문을 쭉 열어 놓고 해당하는 부품들을 넣기에 편했다. 그러나 서랍이 쉽게 빠지는 건 단점이자 장점. 잘 안보이는 건 서랍을 빼서 찾은 후 다시 끼어 놓았다. 그리고 가벼워서 저리 다 열어 놓으면 앞으로 넘어질 수도 있다. 조금의 주의는 필요할 듯 하다. 서랍을 열었을 때 안의 테두리의 마감부분이 약간 ..
블럭방의 회비는 35000원부터라고 했지만 한달 35000원은 실버회원으로 1~2만원대의 작은 레고만 빌릴 수 있었다. 회원 가격은 실버회원 35000원, 골드회원 45000원, 프리미엄회원 55000원 마스터회원 95000원으로 다르다. 회원의 등급처럼 빌릴 수 있는 레고도 실버, 골드, 프리미엄, 프리미엄 플러스, 마스터가 있다. 상위등급은 하위 등급의 레고를 모두 빌릴 수 있다. 골드는 실버와 골드를, 프리미엄은 실버 골드 프리미엄을, 마스터는 실버 골드 프리미엄, 프리미엄 플러스, 마스터를 모두 빌릴 수 있다. 프리미엄 회원은 프리미엄 레고는 무제한으로 빌리고 한달에 한번만 프리미엄 플러스를 빌릴 수 있다. 마스터 회원은 프리미엄 플러스와 마스터를 포함한 모든 레고를 무제한으로 빌릴 수 있다. 무..
요거트 만드는 방법은 많다. 돈을 주고 요구르트 제조기를 사서 만들 수도 있고 밥통에 요구르트와 우유를 넣은 후 보온하고 몇 시간을 그냥 두거나 요구르트 섞은 통을 밥통에 넣고 옆에 뜨거운 물을 부은 후 몇 시간을 두거나 약간 데운 요구르트 섞은 통을 스티로폼 박스에 넣고 몇 시간을 두는 방법들이 많이 있었다. 원리는 따듯한 온도가 지속적일 때 요구르트 발효가 이루워진다는 점일 것같다. 쉬어보이긴 해도 약간이라도 도구를 사용하는 이런 방법보다 더 쉬운 방법은 그냥 실온에 두는 것일 것이다. 신기하게도 여름에는 그게 가능했다. 여름엔 밤에도 열대야라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니 우유에 시판 요거트를 넣고 하루 지나면 요거트가 만들어졌다. 그럼 겨울에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우리집에서 가장 따듯한 곳..
생수를 보조 주방에 보관하는데 생수를 처음 꺼내와서 마실 땐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그러나 실내에 놔두면 온도가 올라가서 미지근해진다. 생수병을 먹을떄마다 베란다에 놓아야하나 생각하다 싱크대 앞 조그만한 창문을 열고 생수를 놓을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곳에 생수병을 놓으니 꺼내기도 편하고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되었다. 집에 냉장고가 없냐고? 당연히 냉장고도 있고 냉장고에 물을 보관하기도 하지만 냉장고에서 꺼낸 물은 이 맛이 안 난다. 온도 차이일까? 냉장고 온도는 4도 이 정도인데 보조 주방의 온도는 10도 전후다. 온도계는 뿔이 났지만 이 온도가 겨울에 물이 가장 맛있는 온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파프리카의 껍질을 벗기면 맛있다고 하는데 구워서 벗기는 건 한번도 시도해 본 적이 없다. 불에 굽는 게 뜨거울 것 같아 무섭기도 하고 번거로울 것 같기도 해서다. 그냥 파프리카 껍질 깍아서 쓰면 안되나? 감자 깍는 칼로 파프리카 껍질을 벗겨 보았다. 잘 벗겨진다. 홈이 있는 부분은 잘라서 다시 깍으면 된다. 껍질을 깍으니 질기지 않고 한결 아삭거린다. 즐겨 사용하는 Victorinox 감자칼 너무 잘 든다. 쓱쓱 빠르게 사과도 깍고 감도 깍는다. 과일 깍을 때 쓰면 빨리 깍을 수 있어 좋다. 줄무늬가 남는데 싫으신 분도 있을 것 같다. 그런 거 개의치 않는다면 편한 요리 도구로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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