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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독서/아이

게으른 십대를 위한 작은 습관의 힘 - 사춘기 아들, 말 안 듣는 아이, 처음 습관을 잡는 초등생 부모 추천 책

by 심심 풀이 과정 2022.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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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0대용 책이었다. 어른용은 따로 있다고 했다. 그건 어렵다고 하던가?

처음 이 책을 쓱 봤는데 내가 읽어도 괜찮아 보였다.
읽다보니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내게 잘 맞는 책이었다. 반대로 이 책을 10대들이 읽을 수 있나 싶기도 했다. 정말 습관을 바꾸고 싶은 착한 아이들이 스스로 읽으련가?
읽으라고 읽는 얘면 사춘기가 아니겠지.
책 내용이 너무 니 애기 같아 애써 들려주는데 귀를 막는 아이도 있으니까

너무 좋은 내용인 것 같은데 아이는 안 읽을 거라 내가 읽었다.
가끔 책에서 "여러분들이"라고 하면 찔린다.

요즘 사춘기가 시작되려는지 여러모로 갈등이 많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아이의 행동에 화가 난다. 참는다. 화 낸다. 미안하다. 다음날…
똑같다.
부모의 입장을 이리 잘 알고 계시다니,


그런데 내가 미쳐…
몰랐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인정하지 않았던 아이의 입장


행동한다. 부모가 화낸다. 멈춘다. 다시 행동한다. 화낸다. 멈춘다. 또 다시 행동한다…

화낸다고 행동을 안 하는게 아닌, 화내면 버티다가 다시 행동한다는 것

화낸다거나 처벌하는것은 행동을 바꾸지 못한다는 말.
무슨 선고를 받은 것처럼 앞날이 깜깜하다.


뭔가 계속 악순환이었던 이유를 알게해주는 말이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
비뚤어져도 싫은 소리도 못하고 눈을 감고 있다가
기대 이하의 결과를 받아들이거나 그때 가서 따져야하나

그런 걱정을 하고 있는 와중에 이 책은 한줄기 빛이었다.
좋은 습관이 좋은 사람을 만든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인데?
그러나 이 책에서는 습관의 본질, 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습관은 행동이다.
생각만 하는게 아니라 조금이라도 행동해야 한다.


주변에도 이런 친구들이 많다.
몇 년째 무엇을 하겠다는 생각만 한다.
왜 그러는 걸까?

책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 심리적인 원인과, 접근 방법, 그리고 전략과 행동 요령을 말해준다.

쉽지 않다.
나 뿐만 아니라 잘못된 아이의 습관까지 다시 잘 만들려면 더더욱 노력해야 할것이다.
그래도 예전엔 안개속을 걷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길이 보인다. 이 길이 오르막이고 험한 길이라도 꾸준히 가기만 하면 낭떠러지에 떨어지지는 않을테니 안심하고 갈 수 있다니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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