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전 포스팅이 집의 공간 배치를 바꾸는 내용이었다. 이번에 가구를 옮기고 방 배치를 바꾸고 나서야 새로운 사실을 알게됐다.
밝은 집은 채광이 다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바꾸기 전 작은방은 참 밝았다. 가리는 건물이 없고 약간 북동향이라서 아침에 해가 잘 드는 것으로 알았다. 잠자는 방으로만 쓰기에는 아깝다고 생각했다. 방이 참 밝아서 그 방에 들어가면 기분이 좋았다.
이번에 바꾸게 된 방은 좀 어두웠다. 낮에도 어둡길래 서향이 아니라 남동향이라 해가 빨리 지는 것으로 알았다. 이런 어두운 방에서 차라리 잠을 자고 밝은 작은 방을 아이방으로 해야겠다고 결정했다.
그런데 방을 바꾸고 나니 밝았던 방은 어두워지고 어두웠던 방은 밝아졌다. 방에 따라 밝고 어두운 방이 정해져 있던 게 아니었다. 기대했던 작은 방은 가구와 책장을 놓고 나니 어두워졌고 원래 어두웠던 방에 매트리스를 깔았더니 밝아졌다. 정말 신기했다.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닥 색과 매트리스 색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얀 매트리스가 깔려 있을 때는 방이 너무나 밝다. 그러나 매트리스가 없이 그냥 바닥색이 나오자 어두워졌다.
예전에 집의 풍수와 관련된 내용을 찾아보았을 때 집의 벽지나 가구, 침구류는 밝은 색을 사용하라고 했었던 게 기억났다. 어떻게 보면 풍수는 빅데이터의 옛날 버전인 것 같다. 오랜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의 경험을 누적하여 일상 중 집과 관련된 데이터를 모우고 필터링한 것이다.
처음에 인테리어를 했을때 풍수에 맞게 흰색 가구를 들이고 매트리스 시트를 흰색이나 밝은 분홍색을 샀었다. 그때 샀던 흰색 장농이 들어간 방은 지금도 밝다. 하지만 나중에 다른 색으로 들인 아이들 책장이나 서랍장이 있는 방은 어둡다.
물론 인테리어를 할 때 블랙이나 그레이로 하면 집이 세련되 보이고 차분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밝은 집을 원하는 분들은 흰색 계통의 가구류나 침구류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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