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볼때는
이 보다 더 좋은 영화가 없을 정도로
만족했었다.
그랜 토리노와 비슷한 느낌이 들 정도로
재밌고 감동적이었다.
그러나 하루 지나서 생각해보니
주인공들의 삶이 너무 완벽해서
실화인데도 현실적이지 않았다.
물론 이 주인공들처럼 천재도 아니지만
만약 그렇다해도 이 주인공들처럼 살 수 있을까?
아마 그 시대였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 같다.
다시 생각해 보니 잘 만든 과거의 위인전 같다.
이 주인공들은 인종차별, 남녀차별을 격는다.
그 와중에도 열심히 노력하고
자신의 능력을 잘 발휘해서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다.
인종차별을 받는 부분은 안타깝다.
유색인종 화장실까지 40분을 뛰어다닌다.
그런데 개인적인 삶은 너무나 완벽하다.
잘 키운 자식들이 있고
새로 만난 상대는 가족까지 배려하는 멋진 남자다.
일, 일, 일, 그들은
일에서 성공하는 모습만 보여진다.
영화에서 모든 부분을 다 담을 순 없을테니
그런 부분이 좀 아쉽다.
그런데 아쉬움을 조금 달래줬던 인물이 있다.
캐서린 존슨의 상사였던 폴 스태포드다.
나름 천재이고 엘리트라서 그 그룹에서 일을 한걸텐데
캐서린 존슨보다 능력이 부족하다.
여자 흑인을 인정할 수도 인정 안할 수도 없는
복잡한 마음이 드는 것 같다.
악수를 나누거나 수고했다던가
고맙다는 말을 끝내 하지 않으면서
속시원히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다.
오히려 이 부분이 극적이지 않아 좋았다.
또 영화 초반에 눈물이 울컥할 정도로
감동적인 부분이 있었다.
수학에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있는 주인공의
학교 선생님들이 더 좋은 학교로 전학가라고
돈을 모아서 주인공 부모님께 주신다.
망설이는 부모님에게
이 아이가 어떻게 자라는지
꼭 보셔야한다고 한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아이가 어떻게 자라는지 기대하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일임을 알게됐다.
비록 수학의 천재는 아닐지라도 말이다.
아 그리고 Computer라는 단어가
계산하는 사람을 지칭하기도 했다는 점이 신기했다.
Computer가 상용되기 이전에도 쓰였구나.
계산을 담당하던 전산원들을 Computer라 불렀다.
Computer가 보급되면서 없어졌을 그 사람들,
지금은 Computer가 하는 일을
일일히 사람들이 했었다는 사실이 너무 낯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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