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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일상/생활

음식물 쓰레기 고민, 음식물 처리기 후기, 장단점, 음쓰 냄새 없애는 법

by 심심 풀이 과정 2021.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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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는 늘 고민의 대상이었다.

처음 구매한 음식물 처리기는 건조 방식이었다.

건조하면서 팬이 돌아갈때

냄새가 나거나 조금 시끄러운 단점은

보조 주방에 처리기를 놓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내가 느낀 단점은 건조를 해도

음식물 쓰레기통에 또 버려야하는 점이었다.

그때 산 음식물 처리기는 용량이 크지 않아서 

쓰레기를 많이 건조할 수가 없었다.

건조된 쓰레기 위에 새로운 쓰레기를

여러번 넣을 수가 없어서

하루 이틀 안에 다시 음쓰통에 버리러 가야했다.

어차피 내일모레 쓰레기 버리러 가야하는데

뭣하러 하루 종일 음식물 처리기를 돌려야하나

생각이 들어 그만 사용하게 되었다.

 

요즘은 분쇄 후 건조 방식이 나오는 것 같았다.

음식물 처리기는 사지 않고

집에 안쓰는 믹서기로 음식물을 갈아보았다.

상하기 전 부피가 큰 과일 껍질 위주로 갈아보니

확실히 부피가 줄어들어 

음식물 버리러 나가는 기간을 조금 줄여 주었다.

그러나 이틀만에 버리나, 삼일 안에 버리나

시끄럽게 믹서기 돌리고 

믹서기 또 씻고 하느니 그냥 버리게 되었다.

 

그러다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러 나가지 않고

바로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 처리기를 알게되어

구매하게 됐다.

지금은 많은 업체와 제품이 있는 것 같은데

내가 샀던 5년 전쯤은 몇 개 제품 밖에 없었다.

싱크대에서 갈고 미생물 투입해서 배출하는 방법이었다.

그때 가격은 88만원이었다.

그때도 꽤 비싼 가격이었다.

그래도 사용하는 동안은 정말 고민이 없었다.

가끔 음식물과 함께 조그만한 스푼이나 포크가 끼어

처리기가 분쇄가 안되어 고장나긴 했지만

AS도 잘 해주시고 문제없이 2년동안 잘 사용했다.

그러다 미생물 가격이 오르면서

미생물 투입하는 시기를 놓치게 되었다.

지금 제품은 미생물이 떨어지면

알림을 주는지 모르겠는데

그때는 미생물이 떨어져서 통을 꺼내보기 전까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음식물 처리기가 작동하지 않았고

싱크대를 열어보니

바닥에 갈려진 음식물들이 흘려 넘쳐 있었다.

너무나 놀랐다.

기사님 말씀은 미생물이 투입되지 않아

싱크대가 막혀서 그런거라고

그런데 우리 아파트 싱크대 구조상

또 이럴 확률이 있다해서 처리기를 제거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미생물을 잘 투입했다면 잘 사용하지 않았을까?

싱크대망이 더러워진 걸 볼때마다

처리기를 썼을때는 깨끗했는데 

조금씩 사용할껄, 바로 없앤 부분에 후회가 들었다.

그러나 가끔 아파트에 전체 방송이 울린다.

어느 동 몇 호라인 배관이 막혔으니 사용하지 말라고

싱크대에서 분쇄식으로 음식물 처리하지 말라고 한다.

만약 이런 타입의 처리기를 산다면

비싸도 분쇄가 더 잘되고 

미생물도 더 강한 제품을 추천하고 싶다.

 

그 후 미생물의 중요성에 관심이 생겨

미생물 음식물처리기에 대해 알아보았다.

쓰레기를 따로 버리러 나가지 않는점은

마음에 들었는데 모든 음식물,

비계 이런 것을 다 처리하지 못한다는 점이 걸렸다.

한번 음식물 처리기에 큰 돈을 쓴터라

또 비싼 음식물 처리기를 산다는 점도 부담스러웠다.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의 문제점, 단점인

처리 종류의 한계나 높은 가격이 좀 해결되면

미생물과의 동거에 대한 불안감을 극복하고

구매할 수는 있을 것 같긴 하다.

 

그러는 동안 음식물 쓰레기의 냄새를 좀 해결하고자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았다.

 

예전엔 냉동 방식 음식물 처리기,

음식물 처리기 냉장고도 나왔던 점에 착안해서

냉동실에 음식물 쓰레기를 보관해 보기도 하였다.

쓰레기의 큰 부피를 차지하는

과일 껍질 야채 껍질은 거부감이 좀 덜한데

아무래도 먹다남은 음식물이나 상한 음식물은

다른 음식들과 함께 냉동실에 보관하려니 찝찝하다.

 

그래서 그냥 상온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보관했다.

그러나 상온보관은 확실이 냄새가 많이 났다.

매일 쓰레기를 버리면 되겠지만

어떨때는 김치 한두조각, 계란 후라이 조금,

양파 껍질 한개 이런 거만 나올때도 있기에

아무래도 양이 차야 버리게된다.

그래서 냄새를 줄이는 실험을 좀 했다.

 

 

처음엔 커피찌꺼기를 넣어봤다.

커피 찌꺼기가 탈취에 좋아서

가끔 일반 쓰레기에 버리면

쓰레기 냄새도 줄여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축축한 음식물 쓰레기와 섞이니

오히려 더 지독한 냄새가 났다.

 

그 다음은 빵? 밀가루?

빵이 냉장고에 있으면 냄새를 흡수한다했지만

음식물 쓰레기의 냄새를 흡수하지는 못했다.

 

베이킹 소다

여기저기 만능으로 쓰이는 베이킹 소다도 

아무런 효과가 없었고

친구인 과탄산 나트륨도 사용해 보았으나 효과도 없고

이걸 음쓰에 넣어도 되나 걱정되기도 했다.

 

그러다 찾은 구연산!!!

세재 삼총사를 넣다가 기대도 없이

마지막인 구연산을 넣었는데

신기하게도 음식물 쓰레기에서 냄새가 안났다.

신기한 발견

아무리 찾아봐도 이런글은 없었다.

그러면 내가 처음 발견한 건가?

음식에도 넣어 먹는 거니

음식물 쓰레기에 넣어도 무해한 거겠지?

특히 과일 껍질에 구연산을 넣으면

과일쨈같은 향기가 났다.

구연산이 설탕처럼 발효를 시키는 게 아닐까?

음식물 쓰레기에 구연산을 넣으면

확실히 물이 많이 생기고

쓰레기의 양은 적어진다.

 

물론 음식물 쓰레기가 많고 

냄새가 심한 고등어 껍질 이런건

구연산을 넣어도 냄새가 나긴하지만

안 넣었을때보다 좀더 중화된다.

 

그러나 어차피 쓰레기 버리면 되는데 

쓰레기에 구연산을 넣는게

아깝다는 생각을 가끔 하게된다.

그리고 하루 이틀 쓰레기를 못 버리다가

버리려고 문을 연 순간

구연산을 넣지 않았던 걸 후회하게 된다.

 

지금은 5Kg짜리 대용량 구연산을 사두고

음식물 쓰레기통에 쓰레기 한번 담고

그 위에 한 번 뿌려준다.

그럼 며칠은 끄덕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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