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정방사 가는 길, ES 리조트 입구에
어부네 매운탕이 있다.
간판이 조그만해서 유심히 잘 보고 찾아가야한다.
골목으로 들어가면
일반 주택 같은 건물이 나오는데
그곳이 어부네 매운탕이다.
주인 아저씨가 진짜 어부시다.
청풍호에서 고기를 잡아오신다는데
그날그날 잡히는 종이 달라서
운이 안 맞으면 원하는 매운탕을 먹을 수 없다.
매번 가기 전 전화해서 쏘가리가 있나요?
물어보고 예약한다.
왜냐면 쏘가리가 특히 맛있기 때문이다.
어머님은 쏘가리가 단 생선이라서 그런것 같다셨다.
단맛이 나서 다른 걸 굳이 안 넣어도
쏘가리 매운탕은 맛있다고 하신다.
입맛이 없으신데 좋아하셔서 다행이다.
이건 시킨게 아니다.
메뉴판에도 없다.
매운탕이 나오기 전 이렇게 전이 나온다.
신선한 제철 나물을 넣어 전을 만들어주시는데
여기 아니면 먹을 수가 없다.
이번엔 두릅인가? 처음 먹어보는 나물이었는데
아이들도 잘 먹고 맛있었다.
주인 아주머니는 나물 반찬을 잘 하신다.
생소한 나물을 어떻게 이렇게 무치시는지 신기하다.
하나하나 맛이 다르다.
평소에 못 먹는 나물을 많이 먹을 수 있어 좋다.
쏘가리 매운탕
걸죽하지 않은 매운탕이다.
부모님 모두 이집 매운탕을 최고로 치신다.
특별한 비밀이 있을까?
새우? 나로썬 전혀 감이 안온다.
이게 바로 쏘가리, 귀한 물고기란다.
살이 부드럽고 씹으면 입에서 살살 녹는다.
어머님 말처럼 살이 달다.
생선살도 맛있고 야채며 수제비
국물까지 너무 맛있다.
저 많은 국물을 다 마시고 싶지만
배가 너무 부르다.
다 먹고 나서 숙소로 오면 다시 생각나는 맛이다.
자주는 못 가도 갈 때마다 들리는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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