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할때 관광안내지도를 참고하면
동선과 일정을 짤때 좋다.
휴게소에서 구한 단양군 관광안내지도에
나온 주요 관광지 중 모두다 갈수는 없고
도담삼봉, 고수동굴, 구인사를 선택했다.
도담삼봉은 고수동굴과 구인사 가는 길목이다.
사실 이곳엔 그리 오래 있지 않았다.
그냥 풍경은 좋았지만
이런 곳이구나! 하고 쓱 보고 나왔다.
고수 동굴과 구인사의 공통점은
많이 걸어야한다는 점이다.
노약자는 힘들고 저질체력도 힘들다.
특히 고수동굴은 계단을 엄청 오르락내려야하고
구인사는 계속 오르막이다가 계속 내리막이다.
고수 동굴에서 한참 갔을때 겨우 1/4 지점이란다.
그곳에서 계단이 시작된다.
돌아갈 수도 없는 긴긴 원웨이, 일방 통행
힘들어도 방법이 없다. 끝까지 가는 수밖에.
고수동굴에서 촬영은 금지란다.
아주 대단한 감흥을 기대하지 않고
이런 곳이 있구나 생각하면 볼만하다.
박쥐가 산다는데 보지 못했다.
사람을 무서워해서 나타나지 않는다한다.
구인사를 가는 길은 두 가지이다.
보말리 방향으로 산길을 가는 방법과
강을 끼고 가는 방법,
둘다 장점과 단점이 있다.
산길로 가면 전망대가 있어서
잠시 쉬어가며 아래로 펼쳐진
경치를 구경하기 좋지만
짧게 꼬불꼬불하는 도로는 어지럽다.
강을 끼고 도는 길은 산의 풍경을 볼 수는 없지만
강 주변에 모습도 볼 수 있고
더 가깝고 운전하기 편하다.
구인사 주차장에는 엄청 긴 그네가 있다.
보통 그네와 타는 느낌이 달랐다.
주차장에서 구인사 입구까지 셔틀버스가 있다.
갈때만 이용할 수 있다.
올때는 걸어내려와야한다.
노약자가 있는지라 우리는 택시를 타고 내려왔다.
택시는 구인사 입구에 대기하고 있다.
구인사 입구서부터는 걸어서 올라가야한다.
계속 끝까지 오르막길이다.
오르막
오르막
오르막
오르막
오르막
오르막
끝까지 올라가면 엘리베이터가 있다.
그나마 참 다행이다.
엘리베이터 7층까지 가면
산과 절이 아우러진 전망을 볼 수 있다.
구인사는 천태종이라고 한다.
조계종을 많이 봐온지라
시설들이며 불상들이 많이 낯설게 느껴졌지만
한편으로 이국적으로도 느껴져서 좋았다.
그리고 일하시는 분들도 참 친절하셨다.
초파일 다음날이라 일이 많아 번거로울텐데도
친절히 웃으면서 질문에 답해주셨다.
이번 단양 여행은 체력훈련장이었다.
5살 아이도 거뜬히 걷긴했지만
어르신들은 종아리에 알이 베기셨단다.
아주 못 걸을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은 각오하고
체력 안배를 하고 가면 좋을 듯 싶다.
모든 여행이 그렇듯
너무 큰 기대는 큰 실망으로 이어진다.
큰 기대없이 산책삼아 나들이 삼아
가볍게 볼 수 있는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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