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대단한 팁은 아니고 혹시라도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 듯해서 포스팅을 해요.
이미 그렇게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희는 처음에 몰라서 조금 어려웠거든요.
레고를 사면 한 비닐에 저렇게 많은 브릭들이 들어 있어요.
조립하려면 저 중에서 해당하는 브릭들을 찾아서 조립해야하는데 눈에 불을 켜도 잘 찾기가 어렵죠.
조립하는 시간보다 찾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리니 아이도 처음에 짜증을 냈구요.
그러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렇게 색깔별로 분류해 놓고 조립하면 찾기 쉽고 시간도 덜 걸리는 걸 발견했어요.
이렇게 먼저 분류해 놓고 설명서를 보고 조립을 시작해요.
예전엔 저 많은 무리중에서 빨간색 블럭 4개짜리를 찾았다면 지금은 빨간색 무리에서 4개짜리 블럭만 찾으니 훨씬 쉬어져요.
이렇게 설명서를 보고 잘 만든 레고는 어떻게 될까요?
만들 땐 신나서 만들지만 갖고 노는건 며칠을 못가요. 여기 저기 부품이 없어지게 되고 부상의 정도가 심해지면 가지고 놀지도 못하게 되요. 설명서를 보고 다시 고쳐서 만들면 되는데 한번 만든 건 처음부터 차례대로 만든 게 아니라 어려운지 잘 안 만들더라구여.
그나마 떨어진 파편들을 주어 모아 자잘한 건 만들지만 성에 차지 않아 또 다른 레고를 사달라고 조르고 이 상황은 반복이 되요. 부상병들은 바구니에 점점 많이 쌓여서 손을 대기도 힘든 정도고 무언가를 새롭게 창의적으로 만들기에도 부담스러운 모습, 어떤 부품부터 찾아야하는지 모르는 힘든 상황이 되어 버려요.
이럴 땐 과감히 분리하되 색깔별로 정리를 해주어야 아이들이 접근하기 쉬어져요.
또 얕은 수납 케이스를 이용하면 찾기도 쉬어지구요.
실제로 이렇게 분리하자마자 아이들이 달려들어서 몇 시간을 새로운 걸 만들더군요.
아이들에게 좋다고 하지만 비싼 레고, 한번 조립하고 활용하지 못하면 완제품 장난감보다도 갖고 노는 시간은 더 짧은 것 같아요.
레고로 대단한 걸 만들려면 부품들의 원리를 알고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자라야하겠지만 지금은 소근육 발달을 돕는 장난감으로나 상상하는 새로운 걸 만들 수 있는 장난감으로도 괜찮은 것 같아요. 한 번만 갖고 놀거나 조립된 그래로만 갖고 놀기에는 참으로 아까운 휼륭한 장남감이죠.
'주체적소비 > 장난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프라로 인형의 집, 인형 가구 만들기 (0) | 2018.06.27 |
---|---|
레고 모양별로 분류하기의 어려움 (0) | 2018.05.05 |
시스맥스 멀티박스 12단으로 레고 색상별로 정리하기 (0) | 2018.04.19 |
블럭팡 후기, 회비는 좀 비쌌지만 원없이 레고를 만들 수 있었던 시간 (0) | 2018.04.04 |
종이접기책, 이글스피릿 파워미니카, 스피드스피릿 미니카 책 비교, 장점 단점 (0) | 2018.01.06 |
4단 책장으로 인형의 집 만들기 (1) | 2017.10.26 |
탑 배틀킹 팽이 장난감 입문 (0) | 2017.02.06 |
튼튼하고 잘 갖고노는 약국 장난감 (0) | 2016.12.24 |
킥보드 호른 삑삑이 생각지 못한 장점 (0) | 2016.12.20 |
휴대하기 좋은 장난감 / 헬로카봇 마이크로 카봇 (0) | 2016.12.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