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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관심/SF영화소설로본미래

로봇, 소리

by 심심 풀이 과정 2017.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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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좋게 본 사람으로서

영화 제목에 대해 안타까운 점을 먼저 말하고 싶다.

로봇, 소리가 로봇 소리가 아닌건 알고 있었다.

그런데 로봇과 소리 사이에 쉼표가 있어서

IPTV에서 검색하기가 어려웠다.

내가 이용하는 IPTV만 그런 건지는 몰라도

쉼표를 입력할 수가 없었다.

물론 그냥 로봇 소리로 검색하면 당연히 나오지도 않고

제대로 입력할 수도 없고

영화 한편 보겠다는 일념으로 

한국 영화 목록을 다 뒤졌다.

그러고 봤는데도 영화는 괜찮았다.

배우 이성민도 좋았고 

해관이라는 캐릭터도 마음이 많이 쓰였다.



정확한 줄거리를 모르고 보아서

첨엔 좀 당황했다.

로봇 소리를 만드는 과정이거나

과학자의 애환이라고 짐작했기 때문이다.

감청 로봇이 나올줄은, 

그리고 그 로봇이 주인공과 상관없이

하늘에서 떨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진짜 감청 로봇이 존재하나? 의심이 들었다.

실화 영화 스노든에도 나오는 사실이니

가능성이 많을 것이다.

물론 뛰어난 성능을 가진

소리는 똑똑하고 은근 귀엽다.

꼭 외계인 로봇 친구같아 친근했다.


그러나 영화 속 대부분의 이야기는

인공위성, 로봇이 주인공인 

공상과학 영화와는 다르다.

우리가 많이 보던 아빠와 딸의 이야기이다.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은

권위적인 아빠,

자식을 사랑하지만

자신의 방법이 옳다고만 믿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 아빠 이야기이다.


우리 아빠도 저런 때가 있었나?

지금은 나이 드셔서 

뭐든 맞춰주시려는 아빠지만

예전엔 나와 의견이 충돌하는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나이들면 또는 시간이 지나면 

서로 후회할 수 있지만

과거의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고

영화에서는 계속 말해주는 것 같다.


비록 스펙타클하고 화려한

 미래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감동적인 드라마 한편을 잘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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