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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적소비/가전도구

윤식당 튀김기, 델키 튀김기 4개월 실사용 후기, 장점 단점, DKR-113 DKB-112 비교

by 심심 풀이 과정 2018.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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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튀김기를 사기 전에도 고민을 많이 했다.

과연 오래 쓸까?

처음만 좀 쓰다 안 쓰지 않을까?

튀김이 안 좋다던데?

기름이 많이 들텐데?

가정용 DKB-112를 살까, 1구 소형 DKR-113을 살까?

아니면 튀김기 말고 그냥 에어프라이어를 살까?


그런 고민에도 불구하고 4개월 전에 윤식당 튀김기라 불리는 델키 튀김기 DKR-113을 샀다.

튀김기를 산 가장 큰 이유는 맛있는 아니 제대로 튀겨진 돈까스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프라이팬에 기름 넣고 돈까스를 할 때마다 겉은 타고 속은 안 익었다.

그래서 약한 불에 튀기면 고기가 마르고 맛이 없어졌다.

튀김기를 산 후 돈까스는 기가 막혀졌다. 

어느 돈까스 집에서 먹는 돈까스보다 더 맛있어졌다.


고구마 튀김도 아주 맛있다.

가늘게 썬 고구마 튀김과 얇고 넓적하게 튀긴 고구마 튀김의 맛이 다르다.

가늘게 썬 고구마는 약간은 쫄깃하지만 안의 고구마 살은 부드럽고

넓적하게 튀긴 고구마는 바삭바삭, 과자가 따로 없다.

에어프라이어로는 흉내낼 수 없는 맛, 기름에 튀겨서 확실히 맛있기 때문에 4개월이 지나도 계속 사용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사용 빈도는 좀 줄었다.

처음엔 이틀이 멀다하고 튀겼었는데 지금은 일주일에 많아야 두번, 평균 한번 정도 사용하고 일주일 동안 한번도 안 쓰는 날도 있다.

이유는 기름 때문이다.

기름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다.

구매하기 전에는 내가 기름양을 조절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기름을 조금 넣어서 조금 튀기리...

그러나 여기에 구조상의 단점이 있었다.




튀김기의 원리는 기름을 넣는 유조 안에 히터를 아래로 가게 넣어서 기름을 데우고 히터 위에 튀김 바스켓을 올려서 튀긴다.

그래서 튀김 바스켓 안의 튀김이 적어도 담길 정도의 기름이 있어야 한다.

즉 히터와 온도센서 높이 만큼의 기름이 더 필요하다.

튀김 바스켓 안에 돈까스 한장을 겨우 잠기게 하려면 기름 1L로도 부족하다.

유조의 기름 미니멈 선까지 되려면 1.5L는 필요하다.

한번 사용할 떄마다 기름 1.5리터, 그 가격도 무시할 수 없지만 그 많은 기름을 처리하기도 난처하다.



기름이 산패되기 때문에 재사용하면 안 좋긴 하지만 양파나 파등을 함께 튀겨 ​산화를 좀 늦춘 후 걸려서 다시 사용했다.

그러나 이게 또 일이다.

망이나 체는 아무리 구멍이 작아도 튀긴 찌꺼기가 들어갔다.

커피 여과지, 기름종이로 걸려야 좀 더 깨끗하게 걸러지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처음엔 잘 걸러지다가 끝으로 갈수록 속도가 느려지더니 마지막엔 다음날 아침까지 기다려야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리고 본체와 연결된 히터와 온도 센서는 세척이 안된다.

저건 어떻게 씻어야하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우선은 키친타올로 기름과 튀김 찌꺼기들을 제거해주고 있다.


그리고 DKB-113만의 단점인지는 모르지만 전원 버튼이 없다.

코드를 꽂으면 작동한다.

처음에 코드를 꽂고 기름을 부으려고 했는데

기름 없이 히터가 가열되면서 연기가 나더니 저렇게 히터가 까맣게 변해버렸다.

무조건 기름을 먼저 넣은 상태에서 전원 코드를 꽂아야한다.


델키 튀김기 1구 소형 DKR-113이 가진 이런 단점들 때문에 DKB-112 가정용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됐다.

우선 112는 히터가 노출되지 않고 튀김기 통 자체가 뜨거워지면서 기름을 데워주는 것 같았다.

기름통, 유조가 분리되는게 편할 거라고 생각해서 113을 샀는데

분리된다해도 사용한 직후는 유조가 너무 뜨거워 만질 수도 없다.

오히려 제품 몸체에 유조가 따로라 설거지하기 더 번거로울 뿐이다.

그러나 가정용 112도 몸체에 물이 안들어가게 설거지해야하므로 그것도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적정 기름 양은 112은 1L이고 113는 2L로 112가 더 적게 들어간다.

그러나 양이 작은 건 좀 아쉬울 것 같긴하다. 

113도 그리 크지 않아 튀김 바스켓 사이즈에 맞게 돈까스를 좀 작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113은 히터 옆에 온도센서가 있어서 온도가 내려가면 바로바로 다시 작동하는데

112는 온도 센서 표시가 따로 없다.


델키 튀김기에 여러 아쉬운 점은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잘 사용중이다.

온도가 안 맞을 걱정을 안해도 되고 기름만 부으면 바로 튀길 수 있기 떄문이다.


그리고 아파트 음식물 버리는 곳에 기름을 수거하는 통이 있어서 다 쓴 기름은 어렵지 않게 버릴 수 있게 됐다.

모여서 재활용이 잘되기를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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