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체적소비/가전도구

압력 밥솥에 대한 궁금증 정리, 가열식 방식과 IH 방식 차이, 쿠쿠와 쿠첸 비교, 장단점, 밥을 맛있게 짓는 방법

by 심심 풀이 과정 2018. 6. 14.
728x90
반응형

압력 밥솥을 사러 마트에 갔다. 생소한 용어, 화려한 기능이 더해진 밥솥의 가격은 무려 50만원을 훌쩍 넘었다.


달라진 기능, 핵심은 무엇일까?

최신 쿠쿠 밥솥의 핵심 기능은 트윈 프레셔, 초고압과 무압을 선택하는 점이다.

간단히 말해 초고압은 그냥 압력밥솥이다. 

그럼 무압은 압력이 빠진 밥솥, 압력밥솥이 유행하기 전에 많이 사용했던 전기밥솥이다. 

물론 내솥이나 밀폐력 등 여러 기능이 추가되어 그때보다 좋아졌겠지만 압력을 쓰지 않는 원리는 같다.

 

옛날에나 쓰던 전기밥솥, 무압이 필요할까?

무압이 좋을 때가 있다. 

비빔밥에는 전기밥솥으로 지은 밥이 좋다. 

압력밥솥 밥은 찰지고 뭉쳐져서 잘 비벼지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어머님은 제사때마다 나물밥을 만들기 위해 옛날 전기 밥솥을 꺼내 밥을 짓는다. 

무압은 비빔밥이나 김밥, 초밥 등에 좋고 찰지지 않은 식감을 좋아하는 어른이나 아이가 먹기 좋다.



무압과 초고압이 둘다 되는 밥솥이 필요할까?

사실 무압만 되는 전기밥솥, 일반밥솥은 5만원 아래로 충분히 살 수 있다. 

이런 밥을 좋아하는 분은 전기밥솥을 사거나 압력밥솥에 전기밥솥을 따로 하다 더 사도 된다. 

그러나 두 밥솥을 놓을 공간이 없거나 그때그때 필요한 밥솥을 찾아 사용하기 싫은 분들은 일체형인 쿠쿠의 트윈프레셔를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무압을 쓸 일이 많지 않거나 무압이 필요할 때 초고압 밥을 써도 괜찮다고 하시는 분들은 이런 기능이 없는 밥솥도 괜찮을것 같다.



이번엔 쿠첸 압력밥솥, 핵심 기능은 무엇일까?

돌솥밥과 가마솥밥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돌솥밥과 같은 밥맛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돌솔이 뜨거워지는 온도처럼 밥솥이 똑같이 뜨거워지면 된다. 

여기에 IR이라는 센서가 사용된다. 

IR이라는 센서로 미세하게 온도를 조절해서 돌솥밥과 같은 밥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마솥밥의 원리는 무었일까?

가마솥을 생각하면 아궁이 안으로 솥이 다 들어가 있고 겉에만 솥뚜껑이 있었던 모습이 떠오른다. 

냄비처럼 냄비 바닥만 불에 닿는 것이 아니라 가마솥 전체가 불에 닿는 것이다. 

이것처럼 가마솥 밥을 구현하기 위해 3단 IH 방식이 쓰이는데 기존의 2단 보다 한단 더 넓게 밥솥에 열을 가하는 것이다.



돌솥밥과 가마솥밥 물론 맛있겠지?

돌솥밥과 가마솥밥은 물론 맛있다. 

압력밥솥으로 이런 밥을 먹을 수 있다고 하니 밥맛에 민감한 사람은 더 좋을 것이다. 

그러나 평범한 입맛을 가진 사람에겐 더 맛있는 밥과 더더더 맛있는 밥의 차이는 크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특별한 기능들은 없지만 더 맛있는 밥에 만족할 수 있는 사람에겐 어떤 밥솥이 좋을까?

압력밥솥에는 두가지 방식이 있다. 

가열식 방식과 IH 방식.

IH 밥솥이라 붙지 않은 압력밥솥은 거의 가열식 방식이다.

가열식 방식은 내솥 밑의 열판으로 가열하는 방식이다.

IH 방식은 유도가열 induction heating으로 내솥 내부에 코일을 감아 열이 잘 전해지게 한것이다.




IH 방식이 가열식 방식보다 밥맛이 더 좋을까?

IH 방식이 더 새로운 방식이니 밥맛도 더 좋을 거라 기대할 수 있지만 사실... 갓지은 밥은 거의 다 맛있다.

또 가열식 방식에는 고화력 있어서 고화력으로 열을 많이 가하나 IH로 열을 골고루 가하나 밥이 잘 되기는 비슷할 것 같다.



그럼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열식 방식 밥솥이 가성비가 더 좋을까?

밥맛만 따지면 큰 차이가 없겠지만 밥맛 이외의 부분들을 봐야한다. 

가열식 방식은 열판이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물이 닿거나 하면 성능이 금방 나빠질 수가 있다. 

가끔 바쁠때는 밥솥에서 쌀을 씻고 밥솥 바닥에 물이 묻은채로 밥을 짓게되는데 그러면 안된다.

그래서 처음 샀을때는 아주 맛있던 밥맛이 생각지 못한 부주의들로 예전같지 않아진다.

그리고 예전 모델은 뚜껑 안쪽이 스테인레스가 아니라서 부식될수 있다. 

또 분리되는 스테인레스 뚜껑뿐만 아니라 속뚜껑도 올스테인레스인 것이 덜 부식된다.



그럼 IH 압력밥솥을 사면 될까?

IH 밥솥이나 가열식 고화력 밥솥은 높은 열을 가하다보니 갓지었을때 밥은 맛있지만 보온을 오래하면 맛이 없다.

예전엔 밥을 한번 하면 보온을 2~3일, 더 길어도 밥맛이 괜찮았지만 IH 밥은 두끼 정도밖에 못 먹는다.

그 이상이 되면 밥이 누래지거나 밥이 마른다. 

보온 온도를 낮추거나 설정을 변경해도 상대적으로 예전보다 밥 맛이 없다.

그래서 남은 밥이 있을 경우 전원을 껐다가 재가열을 하거나 따로 담아서 냉동실에 보관하고 해동해서 먹기도 한다. 

그러나 이렇게 번거롭게 사용하려고 전기압력밥솥을 사용하는게 아니다. 

이럴꺼면 그냥 압력밥솥을 사용하지. 

전기압력밥솥은 필요한 만큼 밥을 먹고 남은 밥은 보온해서 또 먹으려고 사용하지 않는가.




보온했을때 밥맛이 좋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높은 열로 밥을 하고 또 보온하니 수분이 부족해진것이므로 수분을 보충해주면 된다.

첨부터 밥을 약간 질게 하거나 남은 밥을 한쪽으로 밀고 물이 담긴 그릇을 함께 보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궁여지책 말고 쿠첸의 IH 밥솥 중에 스팀 보온 기능이 있는데 보온 중에 스팀을 분사해서 밥마름을 완화해준다. 

쿠첸의 주력 기능은 아닌듯하지만 이 기능이 가장 쓸모가 있는 것 같다.



그럼 쿠첸의 스팀보온 기능이 있는 밥솥을 사면될까?

보온했을때 밥맛을 위한다면 스팀보온 기능이 있는 쿠첸 밥솥을 사면되지만 쿠첸 밥솥도 다른 단점이 있다.

쿠첸 밥솥의 재가열 시간은 15분이다. 

반면 쿠쿠 밥솥의 재가열 시간은 9분 또는 10분이다. 

그리고 재가열을 했을때 쿠첸은 보온보다 약간 뜨거운 정도라면 쿠쿠는 갓지었을때처럼 아주 뜨끈뜨끈 한 밥이 된다.

재가열 기능을 많이 쓰시는분들은 아무래도 뜨겁고 빨리되는 밥솥이 더 좋을 것 같다.



쿠쿠와 쿠첸 밥솥 비교, 다른 장점과 단점은?

분리형 뚜껑이 쿠첸이 좀 더 두껍다. 

쿠첸은 뚜껑같은 무게감이 있다면 쿠쿠는 덮개같이 얇다.



그리고 뚜껑을 빼먹었을때 쿠첸은 에러메세지를 해주고 쿠쿠는 안한다.

분리형 뚜껑이 나온 이유대로 더러워진 뚜껑을 씻은다음 깜빡 잊고 밥솥을 닫을때가 있다.

이럴때 쿠쿠는 뚜껑없이도 밥은 되지만 맛없는 밥이 되고 쿠첸은 뚜껑을 확인하라는 에러메세지가 나오면서 진행 안되다가 뚜껑을 넣으면 제대로 밥이 된다.


예약 설정이 쿠쿠는 시간 설정이고 쿠첸은 시각 설정이다. 

아침 일찍 밥을 한다거나 원하는 시간에 밥을 하고 싶을때 예약 기능을 사용하는데 쿠쿠는 몇시간 뒤로 예약하고 쿠첸은 몇시로 예약한다.

예를 들어 쌀을 씻어 안치는 시각이 저녁 8시라고했을때 다음날 아침 6시에 밥을 예약하려고 한다면 쿠쿠는 10시간 뒤, 쿠첸은 오전 6시로 예약한다.

이런 예약 방식은 장단점이 있다. 

늘 밥을 안치고 불리는 시간 계산해서 1시간 뒤에 밥이 됐으면 하는 분들은 쿠쿠의 방식이 편하고 늘 고정적으로 어떤 시각에 밥을 먹길 원하는 사람은 쿠첸의 방식이 편할것이다.



비교에 사용한 제품은 쿠쿠는 CRP-PO610FD였고 쿠첸은 CJH-PA0621ED이다.

동일 사양을 비교한 것이 아니라서 사양에 따라 기능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신제품들에는 단점이 보완됐을 수도 있다.



밥솥만 좋으면 밥맛도 좋을까?

물론 좋은 밥솥이면 밥맛도 좋겠지만 밥맛엔 여러 변수가 있는것 같다.


어떤 쌀로 밥을 짓느냐?

고시히까리가 맛있다고도하고 철원영양쌀, 이천쌀 등등 참 주관적이다.


찹쌀을 섞느냐?

찹쌀을 섞어 밥을 지으면 더 찰져서 맛있다고도 한다.


쌀을 어떻게 씻느냐?

옛날처럼 빡빡 씻는게 아닌 손으로 휘져야가며 대충 씻되 하얀물이 없어질때까지 씻는다.

실수로 쌀을 안 씻고 밥을 했더니 못 먹을 밥이 되었다.


쌀을 불리느냐?

압력밥솥은 쌀을 안불리고 해도 된다고하지만 20분 30분정도 불리고 밥을 하면 확실히 더 맛있다.


물을 얼마나 넣느냐?

꼬들밥을 좋아하는지 진밥을 좋아하느지에 따라 다르고 안 불리고 밥을 할때는 물을 좀 더 넣기도 한다.


다된후 밥을 바로 섞느냐?

밥을 바로 섞어주지 않으면 떡지는 경우가 있어서 아무래도 바로 밥을 섞어주는게 좋다.


모두모두 건강하고 맛있는 밥을 드셨으면 좋겠다.





728x90
반응형

댓글